“탁 치니 억” 무신사 재차 고개 숙였다…“7년 전 잘못,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탁 치니 억” 무신사 재차 고개 숙였다…“7년 전 잘못,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입력 2026-05-20 14:25
수정 2026-05-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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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가치 훼손하는, 있어선 안 될 잘못”
李 대통령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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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무신사가 속건성 양말을 홍보하며 고(故)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광고에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자료 : 무신사
2019년 무신사가 속건성 양말을 홍보하며 고(故)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광고에 사용해 비판을 받았다. 자료 : 무신사


지난 2019년 고(故)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광고에 사용한 무신사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질타하자 무신사가 재차 고개를 숙였다.

무신사는 20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최근 한 기업의 역사 비하 논란을 무거운 마음으로 지켜보던 중, 7년 전 무신사의 잘못이 다시 거론되고 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2019년 7월 무신사는 고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케 하는 문구를 인용해 소셜미디어(SNS) 마케팅에 활용했다”며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열사님의 뜻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사건 발생 직후 무신사 대표를 포함한 경영진은 박종철기념사업회를 직접 찾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했다”고 부연했다.

무신사는 “7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 내부 프로세스의 부재와 경솔한 판단이 남긴 상처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사실을 깊이 새기고 있다”며 “다시 한번 박종철 열사님과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기념사업회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분들, 그리고 무신사에 실망하셨을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임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진행하고 콘텐츠 검수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무신사는 설명했다. 무신사는 “다시 한번 박종철 열사님과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상처받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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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한 무신사의 2019년 광고를 질타했다. 자료 : 이재명 대통령 엑스
이재명 대통령이 고(故) 박종철 열사와 6월 민주항쟁을 조롱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한 무신사의 2019년 광고를 질타했다. 자료 : 이재명 대통령 엑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무신사의 해당 광고 이미지를 공유하며 “돈이 마귀라지만 사람의 탈을 쓰고 이럴 수가 있느냐”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제보받은 것인데 진짜인지 확인해봐야겠다. 여러분도 함께 확인해 봐달라”면서 “사실이 아니길 바라지만, 사실이라면 참으로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당시 무신사는 건조가 잘 되는 양말을 홍보하며 ‘속건성 책상을 탁쳤더니 억하고 말라서’라는 홍보 문구를 썼다. 해당 광고가 파장을 일으키자 무신사는 광고를 삭제하고 사과문을 게시했다.
세줄 요약
  • 박종철 열사 조롱 논란 광고 재사과
  • 이재명 대통령 공개 비판 뒤 입장 표명
  • 7년 전 잘못 인정, 유가족에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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