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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신천지 교도 2·3차 검사서 음성…검사신뢰도 문제 제기

확진 신천지 교도 2·3차 검사서 음성…검사신뢰도 문제 제기

임송학 기자
임송학 기자
입력 2020-03-03 20:45
업데이트 2020-03-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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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북 전주에 있는 신천지 교회의 문이 닫혀 있다. 연합뉴스
2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전북 전주에 있는 신천지 교회의 문이 닫혀 있다. 연합뉴스
전북 전주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천지 교도가 2·3차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판명돼 검사 결과에 신뢰도 문제가 불거졌다.

3일 전북도에 따르면 신천지 교도 A(26.여)씨는 지난 2일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군산의료원 음압병상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가 지난 2월 16일 예배에 참석했던 전주시 팔복동 신천지교회 신자와 A씨 가족들을 자가격리하는 등 방역대책에 나섰다.

그러나 A씨의 가족들이 강력하게 재검사를 요구해 2일 밤부터 3일 오전까지 전북도 보건환경연권이 두차례에 걸쳐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밝혀졌다.

A씨는 지난 1일 신천지 교도 가운데 유증상자로 분류돼 전주시의 드라이브쓰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민간 검사기관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실시한 2·3차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뒤집혔다.

A씨는 대구를 방문한 이력도 없고 외출도 하지 않아 가족들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에 강력히 의문을 제기했었다.

모두 신천지 교도인 A씨의 부모와 자매 등 가족 4명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때문에 코로나19 검사기관에 따라 결과가 다르게 나오는 것은 신뢰도에 문제가 적지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간혹 환자의 건강 상태에서 따라 양성과 음성이 뒤바뀌기도 하지만 하룻만에 기관에 따라 검사 결과가 뒤바뀐 것은 검사자의 실력이나 장비의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검사 결과에 신뢰도 문제가 제기되는 이유다.

그러나 전북도 보건당국은 A씨를 일단 양성 환자로 분류해 진료하며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특성상 A씨를 최종적으로 양성환자로 보고 관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 가족 등이 반발할 가능성이 높아 보건당국의 향후 대처 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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