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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 2곳 운영키로

경기도, ‘대규모 드라이브 스루 선별검사센터’ 2곳 운영키로

김병철 기자
입력 2020-03-03 12:08
업데이트 2020-03-0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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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 긴급 투입...하루 최대 540명 검사 가능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달 23일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범정부대책 (영상)회의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등 대책을 건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달 23일 경기도청 재난상황실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범정부대책 (영상)회의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등 대책을 건의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차를 타고 이동하며 신속하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승차 검사) 선별진료센터’를 빠르면 이번 주부터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도는 50억원의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수원월드컵경기장(P4 주차장)과 경기도청 북부청사 운동장 등 남·북부 1곳씩 2곳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센터를 설치하고 감염병 확산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검사는 의심환자가 차를 타고 일방통행 동선을 따라 이동하면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의심환자 확인 및 문진-진료(검체 채취 등)-안내문 및 약품배포’ 순서로 검사를 진행한 후 소독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반 병원의 경우 의사 1명당 하루 평균 검사 가능 인원이 10명 이내지만 차에 탄 채 이뤄지는 승차 검사 방식으로는 1개 검사소당 최대 54명의 검사가 가능하다.

도 선별검사센터 2곳은 모두 10개의 검사소를 갖춰 하루에 최대 540명을 검사할 수 있다.

도는 자체적으로 설치하는 시·군에는 설치비의 50%를 지원한다.

이와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단달 23일 열린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범정부대책 (영상)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 설치를 제안한바 있다.

이 지사는 “기존 병원시설로 검사가 어려울 때를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면서 “지금처럼 1대 1 진료를 하게 되면 위험노출도 크고 방호복 같은 물품 소모도 많기 때문에 드라이브 스루 형태의 선별진료소를 만들면 대량의 검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3일 용인시가 용인시민체육공원에 설치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용인시 제공
3일 용인시가 용인시민체육공원에 설치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용인시 제공
한편 용인시도 이날 코로나19 상담과 검체 채취를 하는 ‘드라이브 스루’를 포함해 관내 선별진료소 3곳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다.

용인시민체육공원에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사 1명과 간호사 3명 등 7명의 의료인과 4명의 방역‧안내요원을 투입해 오전9시~오후5시 진료한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현재 병원과 보건소에서 108개의 선별진료소를 운영 중이며 확진자 증가로 검사 건수도 늘고 있다.

경기도가 밝힌 3일 0시 기준 도내 누적 확진자는 94명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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