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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학로서 연극 본 대구 거주 여성 확진…극장 폐관 6일까지

서울 대학로서 연극 본 대구 거주 여성 확진…극장 폐관 6일까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3-03 22:21
업데이트 2020-03-0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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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M시어터서 연극 ‘셜록홈즈’ 관람…서울 최소 99명

대구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 대학로 공연장에서 연극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공연장은 방역 이후 오는 6일까지 폐관 조치됐다. 구청 측은 확진자가 마스크를 써서 다른 관람객은 접촉자에서 제외했다고 전했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3일 40대 여성이 지역 내 8번째 확진자로 추가 확진됐다. 이에 따라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소 99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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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 서초구 소방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차량에 탄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2020.3.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3일 서울 서초구 소방학교에 설치된 코로나19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차량에 탄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2020.3.3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54세 대구여성 관람 5일 뒤 확진…“마스크 써 다른 관람객 접촉자 제외”
이날 종로구청은 대구에 거주하는 54세 여성 A씨가 지난 22일 대학로 M시어터에서 공연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A씨는 5일 뒤인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종로구청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 42분 혜화역에 도착해 대학로 소재 주변 음식점, 약국 등을 들렀고 5시 20분부터 M시어터에서 연극 ‘셜록홈즈’를 봤다.

종로구보건소 감염관리팀 관계자는 “A씨가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봐서 다른 관람객은 접촉자에서 제외됐고, 음식점에 있던 몇 명만 자가격리 대상자로 파악돼 해당 자치구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셜록홈즈’ 관계자는 “29일 방역반이 출동해 소독을 마쳤으며 오는 6일까지 극장을 오픈하지 않는다”면서 “극장으로 연락하신 관람객에게 적절한 조처를 할 예정이지만 아직 증상이 나타난 분은 없는 것 같다. 개관 여부는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은평구 8번째 확진자 발생… 갈현동 48세 여성
서울 강북·용산·중구 제외 22곳서 확진자 발생… 송파 12명 최다, 종로·강남 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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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성모병원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
서울 은평성모병원 직원 1명 ‘코로나19’ 확진 환자 이동을 돕는 이송요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1차 양성 판정을 받아 외래진료가 중단된 21일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 임시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2.21/뉴스1
서울 은평구는 이날 갈현동에 사는 48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통보를 받아 국가지정격리병상인 시립서북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은평구의 8번째 환자다.

이 환자는 이날 오전에 발표된 질병관리본부 집계(0시 기준)나 서울시 집계(오전 10시 기준)에 포함되지 않아 서울 지역 내 확진자 수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 환자는 지난달 29일 발열이 시작돼 3월 2일 자가용 자동차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환자 자택의 방역소독을 마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거주지 기준으로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강북구, 용산구, 중구를 제외한 22곳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 송파구가 12명으로 가장 많고, 종로구가 11명, 강남구가 9명, 노원구와 은평구가 각 8명이다. 서울 확진자로 분류된 환자들 가운데 9명은 거주지가 다른 시·도이거나 외국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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