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어촌 소멸 눈앞… 어업 외 소득원 찾아 청년층 유입 유도”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수도권 어촌 소멸 눈앞… 어업 외 소득원 찾아 청년층 유입 유도”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5-08-01 00:51
수정 2025-08-01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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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실장

‘어촌뉴딜 300’ 접근성 등 개선 진행
‘新활력 증진’ 생활 플랫폼·안전 지원
수산물 가공·유통·관광 사업 다각화
낮은 생산성 극복해 진입장벽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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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 인구 대반전 해법, 경기에서 시작하다’를 주제로 열린 ‘2025 서울신문 경기 인구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동환 서울신문 ESG위원장, 남지현 경기연구원 북부발전연구실장,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안미현 서울신문 상무(마케팅본부장), 최진호 아주대 명예교수, 이상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사회연구실장, 김태훈 경희대 교수. 홍윤기 기자
31일 경기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사라진 인구, 다시 채우는 미래 - 인구 대반전 해법, 경기에서 시작하다’를 주제로 열린 ‘2025 서울신문 경기 인구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동환 서울신문 ESG위원장, 남지현 경기연구원 북부발전연구실장,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안미현 서울신문 상무(마케팅본부장), 최진호 아주대 명예교수, 이상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사회연구실장, 김태훈 경희대 교수.
홍윤기 기자


소멸 위기에 직면한 수도권 어촌마을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소득 다양화를 통한 청년 유입 확대와 정주 여건 개선이 핵심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어촌의 폐쇄성과 높은 진입 비용, 정보 부족 등으로 인한 진입장벽을 낮추고 대체 소득원 발굴에 나서야 지역에 다시 활력이 돌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상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어촌사회연구실장은 31일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서울신문 경기 인구포럼’에서 어촌이 안고 있는 공간적·사회적·산업적 제약을 지적하며 청년층의 급속한 유출과 고령화를 막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경기도 어가 인구는 2010년 2475명에서 2024년 1199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전체 어업인 가운데 60세 이상이 70%를 넘으면서 어촌의 고령화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43년에는 도내 모든 어촌 지역이 ‘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어촌 공동체의 붕괴는 낮은 생산성과 열악한 교통·복지 인프라, 폐쇄적인 마을 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이 실장은 “어업은 협소한 작업공간과 높은 노동강도로 인해 위험한 산업으로 분류되고 기피 업종이라는 인식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업의 매력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어업소득도 줄고 있다”며 “특히 섬 지역 어촌의 삶의 질은 도시 인근 어촌보다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변화가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의 공공주도형 정책에서 주민 주도의 ‘상향식 어항 정책’으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고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낙후된 어항과 마을 정주여건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바다 생활권’ 개념을 도입해 안전 인프라와 생활 플랫폼을 지원하는 신(新)활력 증진사업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 실장은 “진정한 활력 회복을 위해선 어업 외 대체 소득원 발굴에 더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제시한 전략은 ▲수산물 가공·유통과 어촌 체험관광을 통한 소득 다각화 ▲청년·여성·은퇴자 대상 맞춤형 정책 확대 ▲어촌공동체 조직 다변화 및 청년 비즈니스 육성 ▲스마트 어촌 구현 ▲내수면·해수면을 연계한 수도권 어촌 관광 거점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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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0개 어가가 조합법인을 구성해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수익을 나누는 충남 서산 중왕어촌계, 수산물 가공·유통·관광을 연계해 인구를 늘리고 평균연령을 낮춘 경기도 백미리 마을이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는 기술·규제·사회 혁신을 바탕으로 스마트 어촌으로 전환하는 ‘재생’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08-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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