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 나의 도구 아닌 주체” 박원순 친필 메모 내용

“비서실, 나의 도구 아닌 주체” 박원순 친필 메모 내용

최선을 기자
입력 2020-10-17 19:00
수정 2020-10-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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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메모. 뉴스1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메모. 뉴스1
민경국 전 서울시 비서관 공개
“가끔 불러서 고민 있는지 물어본다
도와줄 일 없는지 확인하고 돕는다”
총 열 가지 행동 수칙 적어놓아
비서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생전에 비서실 직원들에 대해 지켜야 할 행동 수칙을 적어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메모가 공개됐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님의 메모”라며 사진을 올렸다.

민 전 비서관이 올린 박 전 시장의 메모는 ‘비서실 직원에 대한 반성과 행동’이란 제목으로 총 10개의 수칙이 적혀 있다.

수칙에는 ‘이름을 정확히 외우고 자주 불러준다’, ‘이력과 가족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이해한다’, ‘나의 도구가 아니라 주체이며 각자의 성장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가끔 불러서 고민과 걱정이 있는지 물어본다’, ‘본인의 발전을 위해 도와줄 일이 없는지 확인하고 실제로 돕는다’는 내용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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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뉴스1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뉴스1
이외에 ‘비서실→정무수석실→의전팀→총무과로 확대해 간다’, ‘말은 훨씬 따뜻하게 그리고 존중하는 말투를 견지한다’, ‘평등하고 대등한 태도를 유지한다’, ‘스스로 창조적이고 혁신적으로 일할 수 있게 분위기와 구조를 만든다’, ‘일방적 지시하는 관계보다는 함께 발표하고 상호 토론한다’ 등의 내용이 적혀 있다.

민 전 비서관은 사진을 올리면서 “메모(memo)는 기억이다. 존재 여부를 넘어 선”이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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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앞줄 가운데)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와 여성단체 대표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조사 요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 중구 인권위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2020.7.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를 대리하는 김재련(앞줄 가운데) 법무법인 온·세상 대표 변호사와 여성단체 대표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직권조사 요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서울 중구 인권위 청사로 이동하고 있다. 2020.7.28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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