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단체 코로나19 대책본부 출범…“코로나 검진 지원”

성소수자 단체 코로나19 대책본부 출범…“코로나 검진 지원”

손지민 기자
입력 2020-05-12 13:55
수정 2020-05-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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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 출범 기자회견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 출범 기자회견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관계자들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활동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는 최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에 대응하고 인권침해 상담, 검진홍보 및 독려에 나설 계획이다. 2020.5.12/뉴스1
성소수자 인권단체들이 최근 이태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과 관련 대책본부를 꾸리고 성소수자들이 차별과 낙인 없이 코로나19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나섰다.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등 7개 단체는 12일 서울 종로구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사무실에서 ‘코로나19 성소수자 긴급 대책본부(대책본부) 출범 및 활동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방역당국과 소통하며 검진에 방해되는 걸림돌을 없애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겠다”면서 “성소수자들이 차별과 낙인 없이 모두가 안전하게 검사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최근 이태원 클럽과 업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일어난 이후 확진자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방문 장소들이 낙인찍히는 등 가십이 조장되면서 자발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할 이태원 방문자들이 검진받는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당국과의 소통·협력을 통해 이태원 및 강남 방문자들이 검진을 받고 자가격리를 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함으로써 자발적으로 검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에만 코로나19 관련 상담이 50여 건 들어왔다. 대부분 검사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이나 개인정보 노출을 우려하고 직장 내에서의 피해 등을 두려워하는 상담이 많았다. 자가격리 결정이 내려진 상황에 대해서 두려움과 걱정을 드러낸 사람도 있었다.

대책본부는 “전날 서울시와 협의해 성소수자들이 안심하고 검진을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나눴다”면서 “계속 실무 논의를 통해 성소수자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검진받을 수 있도록 장벽을 제거하는 역할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지방자치단체와도 협의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성소수자 인권 문제에 대해 장기적으로 대응해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 대응 ▲인권침해 상담 ▲검진홍보 및 독려 ▲방역당국과의 직접 소통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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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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