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새 클럽 확진자 등장”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 안 겹쳐

“이태원 새 클럽 확진자 등장”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 안 겹쳐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5-12 15:52
수정 2020-05-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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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 ‘출입금지’ 안내판 세워져 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이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5.12  연합뉴스
12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클럽 ‘메이드’에 ‘출입금지’ 안내판 세워져 있다.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초발환자로 여겨지는 경기 용인시 66번 환자의 동선에 없는 이 클럽 방문자 중 확진자가 나오면서 대량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20.5.12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을 통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에 알려진 5개 업소 외에 새로운 업소가 등장하면서 방역당국이 혼란에 빠졌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초발환자이자 지표환자로 여겨졌던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2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일대의 5개 클럽과는 무관한 다른 유흥시설에서도 확진자 2명이 확인됐다”며 “전혀 다른 연결고리가 진행됐거나 아니면 그 지역 안에서 겹치는 동선에서 전파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은 ‘킹’, ‘퀸’, ‘트렁크’, ‘소호’, 힘‘(HIM) 등 5개 클럽 위주로 발생했다. 현재 서울시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일대 5개 클럽 방문자 5517명의 명단을 확보, 출입자의 신원을 파악하고 소재를 확인하고 있다.

방역당국 역시 이들 5개 클럽 방문자를 위주로 역학조사를 벌여왔으나 전날 또 다른 클럽 ’메이드‘ 방문자 중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메이드는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하지 않은 곳이다. 더욱이 메이드는 기존 확진자들이 다수 나온 5개 클럽과도 거리가 있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감염 경로 규명이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에서 가장 먼저 확인된 ’용인 66번 환자‘가 진앙이 아닐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실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확진자 중에서 지난 2일 가장 먼저 증상이 발현한 사람은 용인 66번 환자 외에도 1명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역학조사에서 5월 2일 첫 증상이 나타난 환자가 2명으로 확인됐으므로 초발환자는 최소 2명 이상”이라며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은 하나의 진앙이 아니라 다양한 진앙, 근원을 가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됐을 경우 특정한 장소보다는 연휴 전에 지역사회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되다가 이태원 클럽과 같은 밀집된 환경에 코로나19가 침입하고, 환자가 늘어나면서 그 중 한명을 초발환자로 해서 발견을 한 상태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한편 12일 정오까지 방역당국이 집계한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02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93명에서 9명이 추가된 수치다. 이들 확진자 중 73명은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들이다. 나머지 29명은 가족, 지인, 동료 등 이들과 접촉해 감염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64명, 경기 23명, 인천 7명, 충북 5명, 전북 1명, 부산 1명, 제주 1명 등이다.

이와는 별개로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이태원 클럽 관련 부산시 확진자가 2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부산 확진자를 더하면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10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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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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