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1호 ‘환경 공시’ 출신… 숲 지킴이로 살어리랏다

대한민국 1호 ‘환경 공시’ 출신… 숲 지킴이로 살어리랏다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18-03-19 23:26
수정 2018-03-20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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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철 세계숲보전協 상임회장

“어린 시절 소나무를 베러 몰래 선산에 들어온 나무꾼들을 감시하려고 온종일 산을 뛰어다녔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래서인지 지금 이렇게 ‘숲 전도사’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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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철 세계숲보전협회 상임회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협회 사무실에서 숲 보전을 위해 애써온 지난 30년을 돌이키고 있다.
최신철 세계숲보전협회 상임회장이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협회 사무실에서 숲 보전을 위해 애써온 지난 30년을 돌이키고 있다.
세계숲보전협회 최신철(79) 상임회장은 19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협회 사무실에서 숲 보전을 위한 일과 한평생 인연을 맺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을 꺼냈다.

경남 사천의 시골마을에서 나고 자란 그는 진주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고등학교 시절 방학이면 선산에서 살다시피 했다. 6·25 전쟁이 끝난 직후 땔감이 부족하던 시절이어서 당시 전국의 산은 불법 벌목으로 벌거숭이가 됐다. 남의 선산도 가릴 것 없이 아무 곳이나 무단으로 들어가 벌목해 가던 게 일상이던 시절이었다. 그는 “그 시절 선산의 나무를 지키기 위해 산과 더불어 살던 운이 이날까지 이어졌는지도 모르겠다”며 웃었다.

그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무렵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공해 문제가 점차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그는 미래에는 환경 문제가 큰 과제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당시 국내 대학에는 없던 환경공학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1978년 국내 최초 환경담당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보건사회부 아래 있던 환경위생국이 1980년 환경청으로 승격했는데 당시 그는 일본의 환경법 등을 번역해 참고자료를 만드는 등 실무적인 역할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1991년 환경에 관심이 많은 주변 사람들과 시민단체 사랑의녹색운동본부를 만들었다. 여러 민간 환경단체가 있었지만 정부나 기업의 후원 없이 투명하게 운영되는 깨끗한 단체를 키워 보겠다는 뜻을 담았다.

그가 30년 가까이 환경운동에 힘을 쏟으며 가장 뿌듯했던 일은 2013년 세계 숲의 날이 생긴 일이다. 그는 2006년 유엔환경계획(UNEP)에 세계 숲의 날을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하는 등 지정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그와 같은 사람들의 염원이 닿았는지 유엔은 매년 3월 21일을 세계 숲의 날로 지정했다.

그는 “유엔이 세계 숲의 날을 지정한 것은 지구의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며 “열대우림이 매년 1500만㏊씩 사라지고 사막화가 계속되면서 해수면 상승과 생태계 교란 등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산림청에 등록된 비영리단체인 세계숲보전협회는 21일 서울시청 시민청 태평홀에서 전국의 숲과 환경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6회 세계 숲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국립산림과학원 김경민 박사가 ‘북한 황폐산림, 그리고 내일’이란 주제로 기념강연회도 진행한다.

평생 숲과 환경의 중요성을 설파해온 그의 노력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그는 앞으로의 꿈을 묻는 질문에 “미래에 통일이 된다면 북한의 벌거숭이산에 나무를 심는 일에 앞장서 푸르른 금수강산으로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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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2018-03-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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