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J병원 리베이트 사건’ 핵심 관계자 입건…수사 박차

‘전주 J병원 리베이트 사건’ 핵심 관계자 입건…수사 박차

입력 2016-02-23 14:51
업데이트 2016-02-2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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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도매업체 통해 리베이트 정황 확인…“추가 조사 뒤 영장 신청 예정”

전북 전주의 J병원과 제약회사 간 불법 리베이트가 오간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인 경찰이 사건 핵심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전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아내와 지인 등의 명의를 빌려 직원으로 고용하고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려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업무상횡령 등)로 J병원에 약품을 납품한 도매업자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200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허위로 직원을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리베이트 비용 10억여원을 마련해 이 중 8억∼9억원을 리베이트에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J병원 대표 B씨를 여러 차례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장부를 3개월여 동안 분석해 리베이트 정황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채무관계에 의해서 돈을 건넨 것이지 리베이트 명목으로 돈을 주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도매업체에서 병원으로 돈이 흘러간 정황을 파악했다”며 “추가 증거를 더 확보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 업체 외에도 J병원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도매업체와 제약회사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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