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남상국씨 명예훼손 전대통령 수사”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남상국씨 명예훼손 전대통령 수사”

입력 2009-04-11 00:00
수정 2009-04-11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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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한 법무 국회 답변

김경한 법무장관은 10일 자살한 대우건설 고 남상국 사장의 유족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박준선 의원이 “유족들은 고 남 사장이 공갈의 피해자라며 고발했는데 유족들의 주장대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바뀐 게 아닌지 엄정하게 수사해 밝혀 달라.”고 말한 데 대해 “동의한다.”며 수사 의지를 표명했다.

박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은 고 남 사장이 아무것도 모르는 촌로 노건평씨에게 찾아가 청탁하면서 돈을 안긴 듯 말했으나 최근의 사태를 볼 때 노씨는 순진한 촌사람이 아니라 선거에 개입하고 거액의 더러운 뒷거래를 주도한 사람으로 드러났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남 전 사장은 노 전 대통령의 형 노씨에게 인사 청탁을 하며 3000만원을 건넸다는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중 노 전 대통령이 TV 생중계에서 “좋은 학교 나오신 분이 왜 시골에 있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을 주고…”라는 발언을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족들은 수사촉구서에서 “남 전 사장은 노씨측으로부터 연임 제의를 받고 그들의 요구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돈을 건네줬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양승조 의원은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과문이 국민들에게 커다란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다.”면서 “17대 국회 때 여당 의원으로 당시 청와대와 정부를 철저하게 감시하지 못한 점을 국민 여러분에게 석고대죄의 심정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9-04-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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