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친윤이라 단정하기 어려워…가장 나은 후보로 판단”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로 지명된 김지용 변호사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에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6.9.8 홍윤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에 대해 “일단 국회 청문회를 거친 후에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대통령이 임의로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법에 따라 국민들의 추천, 추천위의 4인 압축, 행안부의 제청, 국회의 청문이라는 복잡하고 엄격한 절차와 요건에 따르는 것이니 청문 결과를 함께 지켜보는 게 어떠실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소한 이재명은 친윤 검사들에 호의적’이라고 주장한 한 엑스 이용자의 글을 게시하며 반박 글을 올렸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세상사라는 게 그렇게 단선적이지 않다. 대체적으로 매우 복합적이며 특히 사람에 대한 평가가 그렇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 장모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대해 재수사명령을 해서 윤 대통령에 의해 좌천당하고 사실상 검찰에서 쫓겨난 것을 보면 최소한 친윤(친윤석열)이라 단정하기는 어렵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100% 완벽한 후보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국민 추천과 독립된 추천위원회의 4배수 압축, 행안부 장관의 제청을 무시하고 국회의 청문 기회를 박탈해야 할 정도로는 보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또 “더구나 장기간의 추가 검증 결과와 추천위원회가 압축한 4인 중에서도 가장 나은 후보로 판단돼 재제청을 요구하기도 적절치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달 7일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제청했지만 여권 내 강경파가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의 이력을 문제 삼으며 반발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추가 검증을 지시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전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추가 검증 결과 당초 검증 결과와 달라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현 단계에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소명 기회를 박탈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된다”며 사실상 임명 수순에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줄 요약
-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 후 임명 판단
- 국민 추천·추천위 압축·행안부 제청 절차 강조
- 친윤 논란 반박, 추가 검증 결과 변화 없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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