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주한미군사령관, 안규백에 ‘정동영 발언’ 항의”

성일종 “주한미군사령관, 안규백에 ‘정동영 발언’ 항의”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6-04-21 13:50
수정 2026-04-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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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정동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은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안규백 국방부 장관에게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이른바 ‘북한 구성시 핵시설’ 언급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성 위원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장관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안 장관과 브런슨 사령관의 면담이 언제, 어떻게 이뤄진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일시를) 대충 짐작하고 있는데, (안 장관이 직접) 밝히라는 것”이라며 “얼마나 다급했으면 사령관이 찾아가 항의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정 장관은 더 이상 1초도 그 자리에 앉아 있어선 안 된다”며 “통일부 장관이란 사람이 한미동맹에 균열을 일으킴으로써 북한을 이롭게 해놓고 무슨 낯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느냐”고 했다.

성 위원장은 “주한미대사관 정보 책임자도 국정원에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와 국정원은 이러한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즉시 밝히시기 바란다”며 “만약 정말로 동맹국의 최고사령관이 국방부 장관을 직접 찾아가 강력히 항의했다면 정 장관의 발언이 얼마나 심각한 기밀 유출이었는지 증명하는 척도”라고 했다.

성 위원장은 북한 구성에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를 통해 이미 공개된 사실이라는 정 장관의 해명에는 “거짓말”이라며 “상황이 불리해지니 국민까지 속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정 장관은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나온 저의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다만 정 장관은 ‘이 문제를 들고나온’ 주체가 미국인지, 야권인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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