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北탈북자 가족 100명 정치범수용소 수감”

박선영 “北탈북자 가족 100명 정치범수용소 수감”

입력 2012-03-12 00:00
업데이트 2012-03-1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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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12일 “북한이 이달 들어 북한에 살고 있는 탈북자 가족들을 대거 잡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인권이사회 참석차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인 박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이 ‘탈북자 가족의 3족을 멸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이를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이들 탈북자 가족은 집과 가까운 정치범 수용소 20곳에 분산 수용된 것으로 안다”면서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는 않지만 이들 숫자는 100명에 이른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얼마 전에는 북한 당국이 함경북도에 있는 탈북자 가족을 잡아가다 3살짜리 아이를 때려 숨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아직 북송되지 않고 중국에 억류돼있는 탈북자들의 가족들도 모두 잡아가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 정부를 상대로 탈북자에 대한 면접교섭권과 강제 북송을 압박하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박 의원은 중국 정부가 49명의 탈북자 가운데 19명을 강제 북송했고, 29명이 중국에 억류돼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박 의원을 비롯한 국회대표단(단장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지난 10일부터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중이며 오는 15일 귀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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