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양자역학 상보성원리 실험적으로 증명
상보성 원리와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바탕으로 한 양자역학의 코펜하겐 해석에 대해 닐스 보어(왼쪽)와 아인슈타인(오른쪽)은 세기의 논쟁을 펼쳤다. 양자역학 100년 동안 실험적으로 증명해내지 못한 상보성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자체 개발한 실험장치를 통해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양자물질의 파동성과 입자성을 실험적으로 조절해 측정할 수 있도록 한 ‘얽힌 비선형 광자쌍 광원’이라는 장치를 자체 개발했다. 지금까지는 양자입자의 파동성과 입자성을 하나씩만 측정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장치로 양자 얽힘 정도를 조절해 파동성·입자성 모두를 하나의 장치로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해 냈다.
이번 연구는 상보성 원리가 제시된 지 약 100년 만에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2021-08-19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