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원순 전 시장의 속옷차림은 평상복”

“고 박원순 전 시장의 속옷차림은 평상복”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7-14 13:12
수정 2020-07-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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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평소 박 시장이 속옷차림 사진 셀카 공개 많았다고 주장

2018년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옥탑방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당시 더운 날씨 때문에 속옷 차림이 자주 언론에 보도됐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2018년 고 박원순 전 시장이 옥탑방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당시 더운 날씨 때문에 속옷 차림이 자주 언론에 보도됐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13일 고 박원순 시장의 영결식 이후 열린 ‘서울시장에 의한 위력 성추행 사건 기자회견’에서 박 시장의 성추행 내용이 일부 알려진 가운데 네티즌들의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기자회견에서 박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대리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박 전 시장이 텔레그램으로 음란 문자와 속옷 차림 사진 등을 전 비서에게 보냈다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박 전 시장의 임기 초기 트위터로 소통했던 기억을 공개하며 평소에도 그가 속옷 차림 사진을 트위터 등 개인 SNS를 통해 많이 올렸다고 밝혔다.

이 네티즌은 “서울시장이란 사람과 트위터로 서로 팔로우 한다는 것도 신기했는데 밤 11시를 한참 넘긴 즈음이면 ‘아이고, 저런, 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등 낮 동안 서울시장 계정에 달렸던 트위터 댓글 하나하나에 답을 달아대는 통에 알림소리를 죽여야 했다”며 “난생 태어나 처음 보는 베개 위 런닝셔츠 차림으로 웃고 있는 현직시장 셀카에 ‘앗! 더러워요. 시장님’ 하니 세수했다는 답글이 달렸다”고 말했다.

시민들과 활발하게 소통했던 박 전 시장은 결국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들의 호감까지 얻어냈다고 덧붙였다.
고 박원순 전 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속옷차림 사진. 출처:박원순 트위터 캡처
고 박원순 전 시장이 트위터에 올린 속옷차림 사진. 출처:박원순 트위터 캡처
또 다른 네티즌은 박 전 시장의 속옷차림 사진에 대해 “박 시장의 이 사진들을 보고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사람은 성적 감수성에 터보엔진을 단 사람이 아닐까”란 댓글을 달기도 했다.

박 전 시장은 하얀색 런닝셔츠 차림으로 부채를 든 사진과 함께 여름휴가를 잘 보내고 있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렸었다. 겨울에는 흰색 내복 차림의 셀카와 함께 추위를 이겨내는 법을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박 전 시장이 2018년 7월 서울 강북의 한 옥탑방에서 무더위 체험을 할 때는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 청소를 하는 장면 등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 SNS에 속옷 차림 사진을 올리는 것과 직장 상사가 부하 여직원에게 비밀 대화가 이뤄지는 메신저인 텔레그램으로 속옷 사진을 보내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편 김 변호사는 범행의 상세한 방법을 말하기 어렵다며 셀카를 촬영할 때 신체적 밀착이 있었다는 내용 등만 공개해 앞으로 더 증거공개와 기자회견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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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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