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82공수사단 2000여명 중동 투입… 하르그섬 노린다

트럼프, 82공수사단 2000여명 중동 투입… 하르그섬 노린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03-26 00:24
수정 2026-03-2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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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확전… 어느 길 걸을까

미국, 이란에 협상 진행하자더니
해병대 병력 수천 명도 배치 대기

이란 “영토 방어 의지 시험 말라”
美 항모 향해 순항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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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주고받는 난타전 언제까지
미사일 주고받는 난타전 언제까지 이란이 자체 제작한 미사일이 24일(현지시간) 테헤란의 한 상설 전시관에 진열돼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레바논 남부 해안 도시 티르에서 연기가 치솟는 모습.
테헤란·티르 AP·AFP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2000여명의 중동 전개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이란과 협상을 진행하면서 대규모 지상병 투입도 준비하는 ‘강온 양면 전략’으로 풀이된다.

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군사적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이러한 명령을 하달했다. 이동 병력은 82공수사단의 핵심 전력인 ‘신속대응군’(IRF) 중에서 차출됐다.

중동 이동 부대는 수십명의 참모진과 각각 800여명의 2개 대대로 구성됐다. 82공수사단 산하 총 3000명 규모의 IRF는 전세계 어디든 18시간 안에 배치될 수 있다.

82공수사단은 2020년 이란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 작전,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철수 작전, 2022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동유럽 파병 등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이란을 타격할 수 있는 사정권에 배치돼 핵심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 점령 또는 호르무즈 해협 안전 확보를 위한 해안선 장악, 고농축 우라늄 수거 작전 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공수부대뿐 아니라 수천명의 해병대 병력도 추가로 중동 지역에 배치될 예정이다. CNN은 제11 해병원정대의 배치 일정이 인도·태평양에서 중동 지역으로 변경되면서 앞당겨졌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 오키나와에 본부를 둔 제31 해병원정대와 트리폴리 강습상륙함도 중동에 배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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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란군은 미 해군의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호를 향해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국영방송을 통해 발표했다. 샤람 이라니 해군 참모총장은 “항모 강습단의 움직임을 24시간 감시하고 있다”며 “적대적인 함대가 우리 미사일 시스템의 사거리 안에 들어오는 즉시 이란 해군의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미국의 병력 배치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우리의 영토 방어 의지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2026-03-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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