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빠지고, 루비오는 이름 바꿔 입국… 9년 전 국빈방문보다 ‘실무형 방중단’ 구성

멜라니아 빠지고, 루비오는 이름 바꿔 입국… 9년 전 국빈방문보다 ‘실무형 방중단’ 구성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6-05-13 23:55
수정 2026-05-1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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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부 총출동… 영부인 외교 생략
대만 문제 등 영향 국방장관도 동행
일론 머스크·젠슨 황 등 CEO도 합류

루비오, 2020년부터 ‘입국금지’ 제재
중국 이름 표기 바꿔 방중 허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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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앞줄 오른쪽)과 며느리 라라(앞줄 왼쪽)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13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려오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미중 정상회담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한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앞줄 오른쪽)과 며느리 라라(앞줄 왼쪽)를 비롯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이 13일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해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내려오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9년만의 방중에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2017년 방중과 달리 이번에는 멜라니아 여사가 동행하지 않는다. 트럼프 가족 중에는 차남 에릭 부부가 함께 한다.

9년 전 방중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3일간의 일정을 마친 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을 위해 베트남으로 떠났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혼자 남아 판다에게 먹이를 주고 만리장성에 오르며 중국인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이처럼 정상외교 무대에서 영부인은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데, 영부인이 빠진 이번 미중 회담은 철저히 실무 중심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을 맞이하는 중국 측 의전이 2017년 때처럼 성대할 가능성은 작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멜라니아는 빠졌지만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행정부 핵심인사들은 총출동한다. 특히 헤그세스 장관이 동행한 것은 이란 전쟁과 대만 문제 등이 논의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0년부터 중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루비오 장관은 임시 면제를 받아 처음으로 중국 방문길에 올랐다. 중국 외교부는 입국 금지 대상인 루비오가 국무장관에 임명된 뒤 그의 중국어 표기 이름을 ‘卢比奥’에서 ‘鲁比奥’로 변경해 제재를 피할 수 있도록 외교적 배려를 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대중 강경파인 루비오 장관은 신장자치구 인권문제와 홍콩 시위와 관련한 상원의원 시절 발언 때문에 입국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과 올해 방중에서 모두 경제사절단과 동행하는데, 2017년에는 없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등이 이번에 새롭게 방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황 CEO는 알래스카에서 전용기를 급유하는 동안 탑승해 방중 대표단에 막판 합류했다.
세줄 요약
  • 멜라니아 불참, 트럼프 9년 만의 방중
  • 루비오·헤그세스 등 핵심 인사 총출동
  • 머스크·황 CEO 합류, 경제사절단 확대
2026-05-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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