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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통한 류중일 감독 “최악의 경기 죄송하다”

침통한 류중일 감독 “최악의 경기 죄송하다”

입력 2013-03-03 00:00
업데이트 2013-03-0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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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본선 첫 판부터 완패를 당한 한국 대표팀의 류중일(50)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류 감독은 2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1차전에서 0-5로 패한 뒤 기자회견에서 “최악의 경기를 보여드려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처음 기자회견장에 들어올 때는 애서 엷은 미소를 띠어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어두운 얼굴과 목소리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무려 4개의 실책을 쏟아낸 수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류 감독은 거듭 “최악의 경기를 했다”며 자책했다.

그는 “수비도 그랬고, 두 번째 투수로 컨디션이 좋은 노경은을 내보냈는데 좋지 않은 투구를 하는 등 전체적으로 모든 것이 안됐다”고 자평했다.

침묵에서 깨어나지 못한 타격에 대해서도 “안타가 4개밖에 나오지 않았고 초반에는 잘 맞은 타구가 모두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경기가 정말 풀리지 않았다”면서 “7회 한 번의 찬스가 있었는데 그 실마리를 풀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내일 하루 훈련하면서 팀을 재정비해서 남은 호주전과 대만전에는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하루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분위기를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류 감독은 “반전은 하루 만에도 되는 일이긴 하다”면서 말을 흐렸다.

그는 “내일 하루의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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