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건물서 숨진 채 발견된 변호사…‘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다

상가건물서 숨진 채 발견된 변호사…‘이태원 살인사건’ 담당 검사였다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6-29 21:21
업데이트 2023-06-2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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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이 이태원 살인사건 현장을 재연한 화장실. 서울신문DB
2011년 12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검찰이 이태원 살인사건 현장을 재연한 화장실. 서울신문DB
1997년 4월 발생한 ‘이태원 살인사건’의 담당 검사였던 변호사가 29일 숨진 채 발견됐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쯤 정읍시의 한 상가 건물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수사를 담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의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고(故) 조중필(당시 22세)씨가 수 차례 흉기에 찔려 잔혹하게 살해된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현장에 있던 미국 신분의 ‘에드워드 리’와 ‘아서 존 패터슨’ 가운데 리를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됐다.

이후 2011년 재수사 끝에 패터슨을 진범으로 보고 그를 재판에 넘겼다. 패터슨은 대법원에서 20년 형을 확정받았고 이후 ‘이태원 살인사건’ 부실 수사 논란이 일었다.

A씨는 이 사건 이후 퇴직한 뒤 2000년부터 정읍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사망에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보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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