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휴일 신규확진 631명이면 평일 1천명 이상 나올 것”

전문가 “휴일 신규확진 631명이면 평일 1천명 이상 나올 것”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2-07 08:24
수정 2020-12-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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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6일 서울 강남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2020.1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6일 서울 강남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2020.12.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양성률 4.39%, 평일 검사 건수에 대입하면 1천명 이상지난 6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631명 나온 것과 관련해 이번주 평일 하루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속출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이 나왔다.

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를 가진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6일 양성률을 근거로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했다.

“실제 감염자, 2천~3천명 추정”양성률이란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비율이다. 63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온 지난 6일 검사 건수는 1만 4371명으로, 양성률이 4.39%로 집계됐다.

이를 평일 검사 검수 2만 5000건에 대입해 보면 약 1097명이 나온다. 현재 신규 확진자 규모가 계속 커지는 상황을 볼 때 이 같은 양성률이 유지되더라도 이번주 평일 최소 1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추정이 나오는 것이다.

엄중식 교수는 “통상 검사를 받기 전 감염자가 확진자의 2~3배 정도로 추정을 하기 때문에 사실상 2주 전부터 이미 감염된 사람들이 1000명 이상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한다”고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주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1000명 이상 집계되면 실제 감염자 수는 2000~3000명 규모라고 할 수 있다.

“수도권, 3단계 바로 가야 전파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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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 때문에 엄중식 교수는 8일 자정부터 시행되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도 현재 감염의 전파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엄중식 교수는 “2.5단계를 적용해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해도 2주 이상 기다려야 하고,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양상이 너무 길어지면 피로도가 높아지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면서 “그렇게 되면 실제 방역이 유지되지 않아 감염이 다시 증폭되는 주기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만 놓고 볼 때 (2.5단계를 넘어) 3단계로 바로 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엄중식 교수는 2.5단계로 현재 확산 상황을 끊어내기 어려운 이유로 젊은층의 감염과 일상감염이 맞물린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2.5단계 시행으로 “20~40대가 가는 곳을 일부는 막더라도 (밤 9시 이전) 주간 이동이나 사람들을 접촉하는 상황은 통제하지 못한다”면서 “현재 특정한 장소나 공간, 활동과 관련해 감염이 퍼지는 것이 아니라 대중 없이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상황을 세세하게 끊어내기에는 현재 방역 대책으로도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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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방역 단계 상향과 경제 상황 간 딜레마에 대해 엄중식 교수는 “단계를 높여서 짧게, 강하게 통제를 하고 나서 단계를 낮추는 것과 (천천히 단계를 올려) 두 달, 석 달 동안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 중 어느 쪽이 더 손해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상황도 2.5단계를 적용했을 때 2주 후에 평가를 해야 하는데, 그때 가서도 충분한 효과가 안 나오면 3단계로 가지도 못하고 2.5단계를 계속 유지도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면서 “상황이 정말 나빠져 그때 가서 3단계로 가게 되면 현재 확산 여파가 내년 3~4월까지 가게 될 것”이라며 “그럴 경우 경제적 피해가 훨씬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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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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