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탕물 덮고 맨홀 빠지고…강남역 침수 반복 이유는(종합)

흙탕물 덮고 맨홀 빠지고…강남역 침수 반복 이유는(종합)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08-03 10:50
수정 2020-08-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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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 내린 1일 강남역 부근 SNS 목격 사진
서울 전역에 호우주의보 내린 1일 강남역 부근 SNS 목격 사진
전국 곳곳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 도로가 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쏟아지는 폭우로 이날 강남역 일대는 흙탕물로 변했고 역 인근에서는 하수가 역류해 맨홀 뚜껑 1개가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트위터에는 흙탕물에 잠겨 물난리가 난 강남역 주변 사진이 속속 올라왔다. 강남역은 2010년과 2011년에도 국지성 집중호우로 침수됐다. 당시에도 하수 역류로 역 일대가 물바다로 변했다.

2일 강남역 11번출구 인근에는 하수 역류를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 등이 설치됐다.
‘상습 침수’ 강남역 맨홀 뚜껑 옆 모래주머니
‘상습 침수’ 강남역 맨홀 뚜껑 옆 모래주머니 2일 오후 서울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에 하수 역류 등을 막기 위한 모래주머니가 설치되어 있다. 2020.8.2
연합뉴스
강남역 위치한 역삼동 인근에 비해 낮은 지대강남역이 있는 역삼동은 인근에 비해 낮은 지대를 가지고 있다. 서울시가 5년 전 발표한 ‘강남역 주변 종합배수대책’에서도 강남역 지형이 주변보다 낮은 항아리 지형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포함해 강남대로 하수관로 설치 오류, 반포천 상류부 통수능력 부족, 삼성사옥 하수암거 시공 오류 등이 강남역 침수가 발생하는 문제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낮은 지대’를 제외한 원인들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대책을 세웠다. △강남역 인근 역경사관로 흐름개선(고지대 역삼동~강남역 하수관로에 분리벽 설치해 빗물 분산) △용허리 빗물 저류조 유입관로 추가 신설(저지대 아파트 빗물 처리 범위 확대) △고지대 빗물유입시설 확충 등이다.

2016년 10월 역 일대 하수정비 작업을 시행한 서울시는 2018년 6월 71m 길이의 하수관을 완공했다. 시의 종합배수개선대책 사업은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반포천 유역분리 터널공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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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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