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지뢰 추정 폭발로 3명 부상...합참 “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

DMZ 지뢰 추정 폭발로 3명 부상...합참 “모든 가능성 열고 조사”

백서연 기자
입력 2026-09-21 17:21
수정 2026-09-2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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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 요약
  • 서부전선 DMZ 수색로 개척 중 미상 폭발 발생
  • 군 간부 3명 부상, 2명 중상·1명 경상 분류
  • 합참, 아군·북한군 가능성 열고 원인 조사
수색로 개척 작업 중 발생...2명 중상
유용원 “북한군 조성 지뢰지대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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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2026.9.8 연합뉴스
지난 8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 사진과 기사는 관련 없음. 2026.9.8 연합뉴스


육군 25사단에서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지뢰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군 간부 3명이 중상을 입었다. 군 당국은 사고 원인 파악에 나선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오전 중 서부전선 비무장지대 MDL(군사분계선) 이남 지점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군 간부 3명이 미상 폭발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사고 시간은 10시 50분쯤이며, 중상자 가운데 1명은 발목 부위가 절단돼 수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부상 간부 2명은 유엔사가 협조해 DMZ 안에서 응급헬기로 후송했다”고 전했다. 군은 경상으로 분류되는 간부 1명을 포함해 작전을 수행했던 장병들을 육로로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했고 정밀 검진 등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사고는 DMZ 수색로 개척 작전 중 발생했다고 한다. 수색로 개척 작전이란 수풀이 우거지는 등 여러 지형 변화에 따라 기존 수색로가 아닌 새로운 길을 정비하는 작업이다.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지뢰는 우리 군이 매설한 것인지 북한군의 것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합참 관계자는 매설 주체를 묻는 질문에 “조사해 봐야 한다”며 “(아군, 북한군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치권에선 최근 북한군의 동향 등을 근거로 이번 사고가 북한이 매설한 지뢰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폭발 사고가 발생한 지역이 북한군이 지난해부터 올해 초 사이 MDL 남쪽에 조성한 지뢰지대 인근”이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 10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군이 조성한 지뢰지대가 서부전선 모 사단 경계구역에서만 6곳에서 MDL을 10~15m가량 넘어온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정의한 이후 DMZ 일대에 지뢰를 추가 매설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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