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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은 사실” 부적절 관계로 제명된 김제시의원 소송 제기

“소문은 사실” 부적절 관계로 제명된 김제시의원 소송 제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0-19 11:42
업데이트 2020-10-1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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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뻔뻔함에 아연실색” 비판 성명

김제시의회가 지난 1일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부적절한 관계에 있던 남녀의원간에 다툼이 벌어지면서 무산됐다. 뉴스1
김제시의회가 지난 1일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부적절한 관계에 있던 남녀의원간에 다툼이 벌어지면서 무산됐다. 뉴스1
동료 의원 간 부적절한 관계로 물의를 일으켜 제명됐던 고미정·유진우 전 김제시의회 의원이 이에 불복해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 김제시의회는 19일 ‘불륜 스캔들’로 제명 처리된 두 의원이 제명 처분 무효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제시의회가 제명 과정에서의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고 품위유지 위반에 따른 제명처분이 너무 과도하다며 소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제지역 시민단체는 “선출직 공직자였던 이들이 알량한 명예 회복을 운운하는 뻔뻔함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발했다. 김제시의회도 제명 처분 절차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간통안했냐” “꽃뱀입니까” 추념식 소동
유진우 전 시의원은 지난 6월 기자회견을 열고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라며 불륜설을 인정한 뒤 사퇴의사를 밝혔다. 유 의원은 현충일에 열린 추념식에서 고 의원과 마주하자 욕설을 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위한 정례회에서는 “너, 나하고 간통 안 했냐. 할 말 있으면 해보라”고 언성을 높였고, 고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유 의원은 “네가 꽃뱀 아니었어?”라고 따져 물으며 10여분간 소동을 빚었다.

결국 두 의원은 제240·24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제명안이 의결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 김제시의회 재적의원 수는 14명에서 12명으로 줄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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