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야당 바로 세우기 해야”… 文리더십 정면 비판

安 “야당 바로 세우기 해야”… 文리더십 정면 비판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09-02 23:34
수정 2015-09-03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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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표 사퇴·신당론 돌파 의지에 재보선 패배 지적… 비주류 힘싣기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2일 “‘정풍운동’이나 대안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야당 바로 세우기 운동’이 일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야권 신당론’과 맞물려 문재인 대표에 대한 새정치연합 내 비주류의 공세가 거세지는 시점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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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연합뉴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전북대에서 열린 ‘공정성장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좌담회에서 “정부도 능력이 없지만 더 큰 문제는 야당”이라며 “총선에서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고 2017년 정권 교체도 어려울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야당이 참패한 4·29 재·보궐선거를 거론하며 “(문 대표가) 질 수 없는 선거에서 패했다. 혁신위원회를 통해 변화를 보여 줬어야 했다”며 “그럼에도 국민 공감대는 거의 없다. 혁신은 실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질 수 없는 선거에서 패배했다’는 말은 지난해 7·30 재·보선 패배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물러날 때 문 대표를 지지하는 주류 측에서 썼던 표현이다.

안 의원의 발언은 문 대표가 자신에 대한 비주류의 2선 후퇴 요구를 ‘지도부 흔들기’로 규정하고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인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주목된다. 전날 문 대표는 광주·전남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신당이나 분당은 야권을 분열시켜 힘을 약화시키는 것이어서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공격했던 조경태·박주선 의원을 향해 “자신의 정치를 위해 당을 흔드는 것은 정치인의 도리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아울러 문 대표는 “(4월 재·보선 때) 천정배 의원을 크게 끌어안지 못한 것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면서 천 의원과 정동영 전 의원, 이용섭 전 의원 등 탈당 인사들을 포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일각에선 오는 16일 공천혁신안의 당 중앙위원회 상정을 앞두고 안 의원이 비주류에 힘을 실어 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안 의원은 전날 자신이 주최한 토론회에 김한길·박영선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비주류 핵심 인사들을 초대한 가운데 문 대표의 ‘소득 주도 성장론’을 작심하고 비판했다.

한편 천 의원도 이날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나와 “조만간 신당 비전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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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이영남 서울시의원, 제기동역 1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식 참석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5-09-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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