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도… ‘문창극 자진 사퇴론’ 확산

與도… ‘문창극 자진 사퇴론’ 확산

입력 2014-06-13 00:00
수정 2014-06-13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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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6명 “文 역사관 심각한 문제”… 김성태 등 비판 가세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가 일제강점과 남북 분단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망언을 한 것과 관련해 12일 여당에서도 문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제기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당내 비주류뿐 아니라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새누리당의 입’ 역할을 하는 민현주 공동대변인과 헌정 사상 최초의 귀화 의원인 이자스민 의원 등 친(親)박근혜 성향의 초선 의원들까지 사퇴 요구 대열에 가세했다.

민 대변인과 이자스민 의원, 7·14 당 대표 경선 출마자인 김상민 의원, 윤명희, 이재영, 이종훈 등 새누리당 초선 의원 6명은 이날 문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총리 같은 국가 지도자급 반열에 오르려면 무엇보다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확고한 역사관을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게 기본”이라며 “문 후보자의 역사관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인 김성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했다고 해도 비판해야 할 건데 우리나라 총리 후보가 이런 역사 인식을 가졌다는 사실이 놀랍고 황당할 따름”이라며 “문 후보자 주장에 1%라도 공감할 국민이 누가 있겠느냐”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교회에서 말했기 때문에 정당화될 수 있고 해명이 될 수 있는 건 아니다”라며 “총리로 적합지 않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본인이 (거취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당 위원장인 정문헌 의원도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대한민국 사람의 말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라며 “문 후보자는 본인의 역사 인식 및 사관에 대한 솔직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가세했다.

문 후보자는 이날 오전 망언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과는 무슨 사과할 게 있나”라고 답했다. 그러다 비판이 확산되자 보도자료를 통해 “오해의 소지가 생긴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문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이석우 공보실장은 해당 발언과 관련, “모든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13일 국회에 문 후보자 청문요청서를 보낼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분간 여론 추이를 지켜볼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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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06-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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