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생명] 11월11일은 자원순환의 날

[환경·생명] 11월11일은 자원순환의 날

류찬희 기자
입력 2007-11-12 00:00
수정 2007-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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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단체 “일일이 골라서 활용하자”

재활용단체와 시민·환경단체들이 11월11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정했다. 국적도 없는 ‘빼빼로데이’를 버리고 자원 재활용에 의미를 되새겨보는 날이다.11월11일로 정한 것은 ‘일일이 골라내서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재활용단체연대회의와 자원순환 거버넌스 포럼이 주축이 돼 100여개의 기관·학회가 참여해 토론회와 우수 재활용업체를 시상하는 행사를 치렀다.

자원순환의 날을 정한 것은 자원을 아껴쓰는 동시에 묻거나 태워버리는 쓰레기를 재활용하자는 취지에서다. 재활용산업이나 여기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넝마장수’로 보는 편견도 바꾸기 위한 측면도 강하다.

장준영 재활용단체연대회의 회장은 “재활용품은 제2의 자원이고 재활용업체는 사회적 기업”이라고 말했다.2차 자원에 대한 관리정책이 필요하고 재활용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재활용산업은 미미하기 그지없다. 재활용산업에 대한 다양한 통계도 없고 정책도 나오지 않고 있다. 공식적으로 전국의 재활용업체는 1만 2000여개에 이른다. 참여업체 과당 경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데다 대부분 10명 이하의 영세업체가 80%를 차지한다.

3D업종으로 분류돼 인력확보도 어려워 대부분 외국인 근로자로 충원하는 형편이다. 기름값 인상으로 사정은 더욱 어려워졌다. 전체 비용의 60%는 운반비다. 유가인상으로 그만두는 업체도 늘고 있다.

장 회장은 일자리 창출도 가능한 만큼 정부가 나서서 지원·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열린 자원순환의 날 행사에서는 11가지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도 발표됐다. 공동선언은 자원과 에너지를 아껴쓰는 녹색소비문화를 확립하고 소비 패턴을 자원순환으로 바꾸자는 내용이 담겼다. 산업구조를 자원이 절약되는 구조로 바꾸고 폐자원을 재활용이 가능토록 설계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7-11-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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