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G7 평균보다 18% 높지만 생산성은 69%”

“최저임금, G7 평균보다 18% 높지만 생산성은 69%”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6-06-21 19:36
수정 2026-06-21 19: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총, OECD 통계 인용해 분석
소상공인 87% “최저임금 부담”

이미지 확대


우리나라의 실질적인 최저임금 수준이 주요 선진국 평균보다 18%가량 높지만 노동생산성은 70% 미만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소상공인 10명 중 9명은 최저임금에 대한 부담이 크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21일 ‘주요 통계로 본 2027년 적용 최저임금 조정요인 분석’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명목임금 상승률이나 물가 상승률과 비교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매우 높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인용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최저임금의 연 환산액은 구매력평가(PPP) 기준 세전 기준으로 3만 997달러였다. 이는 주요 7개국(G7) 평균(2만 9135달러)보다 6.4% 높았다. 특히 평균 임금의 50%를 받아 최저임금 대상이 되는 근로소득 계층의 조세· 사회보험부담률(11.1%)은 G7 평균(19.6%)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근로자가 실제로 손에 쥐는 ‘세후 최저임금’의 연 환산액은 2만 7571달러로 G7 평균(2만 3390달러)보다 17.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2만 5486달러), 캐나다(2만 4720달러), 일본(1만 8864달러), 미국(1만 2094달러)보다 많은 금액이다.

아울러 OECD 분석 결과 2024년 한국의 중위 임금 대비 최저임금은 유럽연합(EU)이 권고하는 적정 수준의 상한선인 60%를 넘는 60.5%였다. 주요 선진국 중 영국(61.1%), 프랑스(62.5%)만이 우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G7 평균은 49.3%에 불과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우리나라의 명목임금은 39.6%, 소비자물가지수는 22.9% 올랐지만, 시간당 최저임금은 5580원에서 1만 30원으로 79.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간당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2.4%에 그쳤다. OECD 분석 결과 2024년 기준 한국의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55.2달러로 G7 평균인 80.2달러의 68.8%였고 미국(100.1달러)이나 독일(91.2달러) 등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최저임금 상승으로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은 악화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41.1%는 지난해 월평균 영업이익이 200만원 미만으로 최저임금 월 환산액(209만 6000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소상공인연합회가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소상공인 700명 대상) 결과 87%가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 관해 부담이 크다”고 답했다. 업종별로는 커피숍(92.9%), 이·미용실(91.7%) 순으로 최저임금 부담을 느낀다는 답변이 많았다. 하상우 경총 이사는 “2027년 적용 최저임금은 숙박·음식업과 5인 미만 사업장 등 현 최저임금도 감당하기 어려운 사업장을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줄 요약
  • 실질 최저임금, G7 평균보다 높은 수준
  • 노동생산성은 G7의 68.8%에 불과
  • 소상공인 87%, 최저임금 부담 호소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를 읽는 동안 깨어난 당신의 숨겨진 페르소나를 AI가 스캔합니다."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한국의 세후 최저임금은 G7 평균보다 높은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 /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