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금리인상 재차 시사…“한국 성장 강력…통화정책 조정 장애물 적어”

신현송, 금리인상 재차 시사…“한국 성장 강력…통화정책 조정 장애물 적어”

황비웅 기자
황비웅 기자
입력 2026-06-01 15:31
수정 2026-06-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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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은 별관에서 ‘BOK 국제콘퍼런스’ 개최
신 총재,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와 정책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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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6 BOK 국제 콘퍼런스’에서 신현송(왼쪽) 한은 총재와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정책 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2026 BOK 국제 콘퍼런스’에서 신현송(왼쪽) 한은 총재와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가 정책 대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 있어 장애물이 적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에 이어 기준금리 인상을 재차 강하게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신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별관에서 열린 ‘BOK 국제콘퍼런스’에서 “한국의 성장은 굉장히 강력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정책 대담은 이자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와 진행됐다.

신 총재는 한국 경제가 에너지 가격 충격에는 약하지만 성장세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 상황을 비교하면서 “한국도 유로 지역과 유사하게 에너지 가격 충격에 민감하다”며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동기 대비 3.6%, 실질 국내총소득(GDI)이 12.3% 각각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유가가 상승하면 교역 조건이 불리해져 GDI 성장세가 GDP보다 둔화하는데, 이번에는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반도체 수출이 상쇄했다”며 “성장과 관련한 그림에서 한국과 유럽이 상당히 다르다”고 분석했다.

신 총재는 경기 회복세를 강조하며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경제가 강력할 때는 고려해야 할 딜레마가 적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주택 가격, 가계부채, 환율 등 모든 지표가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면서 “따라서 저희는 훨씬 많은 운신의 폭을 갖고 통화정책을 운용할 수 있다. 효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다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 발언과 같은 맥락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한은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했다.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신 총재는 “이번에는 물가를 보나 성장을 보나 환율을 보나 부동산을 보나 갈 길이 비교적 명확하다”면서 “앞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함으로써 여러 요소를 일관성 있게 관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세줄 요약
  • 한국 성장세 강해 통화정책 조정 여지 확대
  • 에너지 충격 부담, 반도체 수출이 상쇄
  • 주택가격·가계부채·환율, 금리인상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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