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일 보고 있는데…‘여장남자’가 태연히 女화장실 들어왔습니다” 日발칵

“볼일 보고 있는데…‘여장남자’가 태연히 女화장실 들어왔습니다” 日발칵

윤예림 기자
입력 2026-02-25 14:46
수정 2026-02-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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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복합쇼핑몰 ‘이온몰’ 오야마점 여자 화장실에서 여장한 남성이 목격됐다. 엑스(X) 캡처
일본 복합쇼핑몰 ‘이온몰’ 오야마점 여자 화장실에서 여장한 남성이 목격됐다. 엑스(X) 캡처


일본의 한 대형 쇼핑몰 여자 화장실에 여장한 남성이 침입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 공유되며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쇼핑몰 측의 즉각적인 대응도 부족했다는 비판이 일면서 시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였다.

25일 일본 복합쇼핑몰 ‘이온몰’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쯤 도치기현 오야마시에 위치한 이온몰 오야마점 여자 화장실에서 여장한 남성이 목격됐다.

현장에 있던 여성 A씨가 엑스(X)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원피스 차림의 한 인물이 여자 화장실 칸에서 태연하게 걸어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인물은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으며, 가발로 보이는 부스스한 단발머리를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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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복합쇼핑몰 ‘이온몰’ 오야마점 여자 화장실에서 여장한 남성이 목격됐다. 남성이 여자 화장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모습. 엑스(X) 캡처
일본 복합쇼핑몰 ‘이온몰’ 오야마점 여자 화장실에서 여장한 남성이 목격됐다. 남성이 여자 화장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는 모습. 엑스(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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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복합쇼핑몰 ‘이온몰’ 오야마점 여자 화장실에서 여장한 남성이 목격됐다. 남성이 여자 화장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모습. 엑스(X) 캡처
일본 복합쇼핑몰 ‘이온몰’ 오야마점 여자 화장실에서 여장한 남성이 목격됐다. 남성이 여자 화장실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하는 모습. 엑스(X) 캡처


인형이 달린 배낭을 메고 있던 이 인물은 세면대에서 손을 씻고 핸드 드라이어까지 사용하는 등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A씨는 “여자 화장실에 여장남자가 들어왔다. 화장실에 들어갈 때부터 수상함을 느껴 밖에서 기다리다 나오는 모습을 촬영했다”며 “안에는 다른 여성 이용객들도 여러 명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후 해당 인물의 뒤를 쫓은 A씨는 조금 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한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원피스와 가발을 벗고 짧은 머리에 맨투맨과 청바지 차림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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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복합쇼핑몰 ‘이온몰’ 오야마점 여자 화장실에서 여장한 남성이 목격됐다. 같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가발을 벗고 옷을 갈아입은 모습. 엑스(X) 캡처
일본 복합쇼핑몰 ‘이온몰’ 오야마점 여자 화장실에서 여장한 남성이 목격됐다. 같은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가발을 벗고 옷을 갈아입은 모습. 엑스(X) 캡처


A씨는 “혹시라도 화장실 내부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을까 봐 너무 걱정된다”고 토로하며 경고 차원에서 영상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쇼핑몰 측의 대응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는 “사건 직후 매장에 알렸으나 ‘상사에게 보고는 하겠지만 고객의 개인적 행동을 강제로 제한할 수는 없다’는 취지의 답변만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A씨가 공유한 영상이 조회수 1339만회를 넘기는 등 논란이 커지자 오야마점 측은 결국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오야마점은 “고객들께 심려와 불안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사건 인지 후 전 건물 내 모든 화장실 점검을 실시했으며, 카메라나 불법 설치물 등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관할 경찰서와 긴밀히 협력하여 해당 사안을 조사 중”이라며 “신체적·심리적 사유 등으로 독립된 공간이 필요하신 분들께는 다목적 화장실 이용을 권장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화장실 내 점검을 실시함과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오야마점은 해당 인물을 특정한 뒤 지난 22일 경찰에 건조물침입 혐의로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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