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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너무 아파요” 뱃속에 못·나사가 1㎏…의료진 아연실색

“배가 너무 아파요” 뱃속에 못·나사가 1㎏…의료진 아연실색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10-06 12:02
업데이트 2021-10-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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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뱃속에서 나온 나사와 못
환자의 뱃속에서 나온 나사와 못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 병원이 현지언론 LRT에 제공한 사진 캡처
리투아니아에서 배가 아파 병원을 찾은 남성의 뱃속에서 1㎏이 넘는 금속 물체들이 발견돼 의료진을 아연실색케 했다.

5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리투아니아에 사는 한 남성은 지난 1일 심한 복통을 호소하며 발트해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의 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이 X-레이를 촬영한 결과 남성의 뱃속에는 못과 나사, 칼 등 상당한 양의 금속 물체가 들어 있었다.

의료진은 3시간 넘도록 수술을 진행한 끝에 남성의 뱃속에 있던 금속 물질들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었다.

수술이 끝난 뒤 남성은 의료진에게 “술을 끊은 뒤 한 달 동안 금속 물체를 삼켰다”고 털어놨다.

이 남성의 뱃속에서 확인된 금속 물체들의 무게는 총 1㎏이 넘었고, 크기도 다양했는데 가장 긴 물체는 10㎝에 달했다.

병원 외과의인 사루나스 데이데나스는 “X-레이 사진을 대조해가며 3시간 동안 수술을 진행했고, 환자의 배에 있는 가장 작은 것까지 모든 이물질을 제거했다”면서 “매우 특이한 사례”라고 말했다.

병원은 환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이 남성의 신원은 밝히지 않았지만, 못과 나사로 가득찬 수술 트레이 사진을 현지 언론에 제공했다.

남성은 현재 수술을 받은 뒤 안정된 상태라고 병원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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