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광장] 잠실MICE 주민친화형으로 조성돼야

[의정광장] 잠실MICE 주민친화형으로 조성돼야

입력 2026-08-14 00:41
수정 2026-08-14 01: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잠실이 거대한 변화의 출발선에 섰다. 최근 서울시가 잠실 스포츠·MICE(국제회의 및 전시와 관광을 결합한 산업) 복합공간 조성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하면서 오랜 구상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물꼬를 텄다.

이 프로젝트는 약 29만㎡ 부지에 전시장과 컨벤션 시설, 호텔, 업무·상업 시설, 스포츠 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민간 투자사업이다.

잠실 MICE는 기존 MICE 단지와 차별화되는 독보적인 색깔을 지니고 있다. 비즈니스 중심의 기존 컨벤션 단지와 달리 한국 프로야구의 상징적 공간인 잠실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 최첨단 돔구장을 포함한 스포츠·문화 특화 공간으로 재탄생한다는 점이다. 3만 석 규모의 돔구장은 날씨와 관계없이 사계절 야구 경기는 물론 글로벌 아티스트의 대형 콘서트와 각종 문화 행사를 열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의 거점이 될 것이다. 한강의 풍광과 어우러진 스포츠·문화·비즈니스 복합단지는 향후 서울 관광의 지형을 바꾸는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거대한 변화가 언제나 화려한 기대를 동반하는 것은 아니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무엇보다 경계해야 할 점은 잠실 MICE가 ‘관광객만을 위한 일회성 공간’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잠실은 서울의 대표적인 고밀도 주거지역이다. 대규모 상업·관광 시설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인파 증가에 따른 교통 혼잡과 소음, 쓰레기 무단 투기 등 각종 불편이 발생한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잠실 MICE는 외부 방문객을 위한 공간인 동시에 주민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친화적인 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 공공 보행통로 확보와 녹지공간 확충,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편의·문화복지시설 마련 등 지역사회 목소리가 추진 과정에서 꼼꼼히 반영돼야 하는 이유다.

시설 조성에만 그치지 않고 공사 단계부터 완공 후 운영에 이르기까지 교통체계 정비와 소음 대책, 안전관리 등 다각적인 주거환경 보호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서울을 찾는 관광객의 만족과 지역 주민의 삶의 질이 조화를 이룰 때 잠실 MICE는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지역 상권과의 상생 전략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다. MICE 단지 내부에서 모든 소비가 완결되는 폐쇄적 개발 방식보다는 주변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과 연계된 관광·소비 동선을 구축해야 한다.

MICE 행사와 스포츠 경기, 문화공연을 찾은 방문객들이 인근 상권으로 자연스럽게 유입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할인쿠폰 발행이나 상권 연계 셔틀버스 운행 등 실질적인 상생 프로그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포용적 성장 모델을 통해 잠실 전체가 활력을 얻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될 것이다.

새로운 도시의 이정표를 세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열쇠는 끊임없는 소통이다.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 다양한 소통의 장을 통해 주민 목소리를 세심하게 경청하고, 정책에 충실히 담아내야 한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와 민간, 그리고 주민을 잇는 든든한 가교로서 긴밀한 소통과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다. 이를 통해 잠실 MICE 복합공간이 지역 주민에게는 자부심이 되고, 세계인에게는 서울의 새로운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성배 서울시의회 부의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버스·유람선 선착장 현장 안전점검 나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이하 ‘환수위’) 이민석 위원장(국민의힘, 마포1)을 비롯한 소속 위원들은 제339회 임시회 현장 시찰 일정으로 지난 3일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과 한강버스 선착장(여의도·망원)을 방문하여 시설 및 운영 실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위원들은 우선 여의도 유람선 터미널을 방문해 선착장과 편의시설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꼼꼼히 살폈다. 이어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으로 이동해 주요 사업 추진 현황에 대한 현장 보고를 받고, 부대시설의 이용 편의성과 안전관리 실태를 입체적으로 점검했다. 이어 위원들은 이어 직접 한강버스에 탑승해 여의도에서 망원 구간을 이동하며 선내 편의·안전시설과 실제 운항 실태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어 망원 선착장에서는 선박의 접·이안 과정과 주변 여건을 살피는 한편, 시민들이 이용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잠재적 불편 사항과 위험 요소를 세밀하게 확인했다. 이민석 위원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서류상으로 확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수많은 시민께서 이용하는 한강 수상 시설물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라며 “특히 접·이안 과정 등 시민들이 불편해할 수 있거나 안전상 우려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실제로 어
thumbnail -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한강버스·유람선 선착장 현장 안전점검 나서

이미지 확대
이성배 서울시의회 부의장
이성배 서울시의회 부의장
2026-08-14 2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