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반IS 전투 참여했던 자국민 체포…군사재판 받아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에 가담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떠난 사람의 수가 현재까지 6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이탈리아 방송인 Rai 뉴스는 이탈리아 반테러 부대 마리오 파파 소장의 말을 인용해 이탈리아에서 출국한 65명 중 최소 10명은 이탈리아 국적이라고 전했다.
마리오 파파 소장은 쉥겐 조약 위원회에서 연설을 통해 이탈리아에서 출발한 사람의 숫자는 적지만 가장 큰 문제는 이들이 이탈리아에 돌아올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탈리아 내각은 지난달 지하디스트(성전주의자)를 모집하거나 외국인 용병으로 전투에 참가한 사람들에 대해 최고 6년의 실형에 처하는 것을 포함한 반테러 조치를 승인한 바 있다.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총격사격 이후 나온 이 조치들은 또 지하디스트로 의심되는 사람들의 여권을 압수하고 이탈리아 정보기관에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도 들어 있다.
이 방송은 유럽에서 3천 명 이상이 IS에 가담했으며 절반 이상이 프랑스 출신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스 경찰은 바젤에서 반IS 전투에 참가했던 33세의 시리아 기독교 지역 출신 스위스 국적 남성을 체포해 반 IS 전투에 참가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석방했다고 스위스 언론은 전했다.
이 남성은 그러나 당국의 승인 없이 외국 군대에 가입한 혐의로 스위스 군사법원의 재판을 받아야 하며, 혐의가 인정되면 3년 이상의 실형을 받게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