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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피해규모 금감원 검사후 확정

현대캐피탈 피해규모 금감원 검사후 확정

입력 2011-04-15 00:00
업데이트 2011-04-1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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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은 해킹 사건의 피해 규모를 금융감독원 검사 이후 확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현대캐피탈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1일 특별검사에 착수해 사고 발생 경위와 해킹 정보 범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금감원은 현대캐피탈의 서버와 데이터베이스(DB)를 검사하고 정보기술(IT) 담당 직원들을 불러 사건 경위를 묻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정보유출 건은 고객 42만명의 주민등록번호 등 신상정보와 프라임론패스 1만3천명의 비밀번호 등이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이 숫자가 조금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금감원 검사가 지켜본 뒤 해킹 피해 규모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고 고객들의 피해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 정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금감원이 특별검사에서 해킹 실체를 얼마나 파악할 수 있느냐에 따라 이번 해킹 사건에 대한 궁금증이 풀릴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해커 신모(37)씨가 필리핀에 머무르고 있어 실태를 파악하는 데 여건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해킹 수법이 고도화되면서 해킹을 당하고도 그 실체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는 게 보안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캐피탈은 해커가 이메일을 보내 수억원을 요구할 때까지 해킹 사실을 두달 동안 몰랐다.

지난 2008년 해킹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 관계자는 “신씨의 해킹 기술은 국내 굴지 통신업체 보안시스템조차 단번에 뚫고 들어갈 정도로 강력해 서버 관리 전문가들조차 혀를 내두르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자칫 이번 사건이 실체의 핵심에는 접근하지 못하고 변죽만 울린 채 ‘미제’로 남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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