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복합 발전소 지어 놓고 원가 탓에 60%는 먼지만 폴폴

친환경 복합 발전소 지어 놓고 원가 탓에 60%는 먼지만 폴폴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6-07-10 22:20
수정 2016-07-10 23: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세먼지 주범 火電 90% 가동…LNG발전 확대땐 전기료 압박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발전소 이용률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어 놓고 놀리는 발전소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친환경적으로 알려진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발전소 이용률은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석탄 발전은 이용률이 90%를 넘어섰다. 1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발전소 이용률은 전년보다 2.2% 포인트 하락한 61.7%로 집계됐다. 건설된 발전소 10기 중 4기는 가동하지 않은 채 놀린 셈이다.

원자력발전소의 이용률은 2013년 75.5%, 2014년 85.0%, 2015년 85.3%로 증가했다. 석탄발전소는 같은 기간 93.6%, 88.5%, 90.1%의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LNG복합발전소는 같은 기간 이용률이 67.0%, 46.7%, 40.3%로 급감했다.

이렇게 환경 저해 논란이 큰 석탄발전소는 많이 가동되고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LNG 복합발전소의 이용률이 떨어지는 것은 발전 원가가 싼 발전소부터 가동하게 돼 있는 전력시장 구조 때문이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6-07-11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유튜브 구독료 얼마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나요?
구글이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프리미엄 라이트'요금제를 이르면 연내 한국에 출시한다. 기존 동영상과 뮤직을 결합한 프리미엄 상품은 1만 4900원이었지만 동영상 단독 라이트 상품은 8500원(안드로이드 기준)과 1만 900원(iOS 기준)에 출시하기로 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적절한 유튜브 구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1. 5000원 이하
2. 5000원 - 1만원
3. 1만원 - 2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