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땀 나네/이라크戰 명분 WMD 못찾자 “北미사일부품 구입 시도” 변명

부시 땀 나네/이라크戰 명분 WMD 못찾자 “北미사일부품 구입 시도” 변명

입력 2003-10-06 00:00
수정 2003-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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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이 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WMD)의 증거를 찾지 못하자 이라크와 북한 사이의 미사일 연계 가능성을 주장하는 등 이라크 전쟁의 명분을 찾느라 안간힘을 쓰고 있다.

●무산된 미사일 부품 거래

데이비드 케이 미 이라크 사찰팀장은 이라크가 북한으로부터 1000만달러어치의 미사일 부품을 사려 했으나 거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3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계약은 2001년 6월에 이뤄져 지난해 말까지 고위급 차원에서 논의가 이뤄졌으며,사거리 1300㎞인 북한의 노동 미사일을 개량하는 데 목표를 뒀다고 밝혔다.이라크는 150㎞ 이상의 미사일 개발이 금지돼 있다.북한은 거래를 이행치 않고서도 계약금을 돌려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격에 나선 부시 행정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후세인 정권이 위협적이었고 이라크가 치명적인 보툴리누스균과 금지된 장거리 미사일의 설계안을 갖고 있었음이 밝혀졌다.”며 “후세인 정권은 수십억달러와 수천명을 동원,끝까지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했다.”고 주장했다.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박테리아균인 보툴리누스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안의 발견으로 미국이 옳은 결정을 했다는 점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강조했다.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보툴리누스균은 인명을 대규모로 파괴할 수 있는 대량살상무기”라고 말했다.그는 언론이 대량살상무기의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보도한 것은 잘못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무기개발은 시기상조

케이 팀장은 보툴리누스균은 1993년 이래 이라크 과학자들이 안전하게 보관했으며,지난 10년간 무기 개발에 사용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전문가들은 보툴리누스로부터 치명적인 독소를 추출할 수 있으나 아주 복잡한 단계와 장비가 필요해 무기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라크가 니제르로부터 우라늄을 구입하려 했다는 부시 대통령의 의회연설 내용도 근거가 없고,다른 아프리카 국가가 우라늄을 팔려 했지만 이라크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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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p@
2003-10-0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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