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살려고 벽에 붙는데” 한국 부럽다는 외국인들…韓여행 ‘명물’ 된 이것

“우린 살려고 벽에 붙는데” 한국 부럽다는 외국인들…韓여행 ‘명물’ 된 이것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6-07-13 09:56
수정 2026-07-13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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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스크린도어 전면 설치 완료
  • 사망 사고 급감, 지난해 0명 기록
  • 뉴욕 밀치기 범죄와 대비되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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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 설치된 안전문(스크린도어)과 승강장 벽에 붙어 열차를 기다리는 뉴욕 시민들. 연합뉴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서울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 설치된 안전문(스크린도어)과 승강장 벽에 붙어 열차를 기다리는 뉴욕 시민들. 연합뉴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서울 지하철이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을 모든 역사 승강장에 전면 설치한 이후 사망 사고가 급감해 지난해 사망자 0명을 기록했다.

최근 서울시에 따르면 지하철 사고 사망자는 안전문 설치 이전과 이후로 극명하게 나뉜다. 설치 이전인 2001∼2009년에는 사망자가 연평균 37.1명에 달했으나 2010∼2024년은 0.4명으로 급감했고 지난해는 사망 사고가 없었다.

현재 서울 지하철은 9호선과 우이신설선을 포함해 총 345개 역사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완료했으며 2026년 기준 설치 비율이 99%에 달한다.

승강장과 선로를 물리적으로 분리하면서 사람이 선로로 떨어지거나 밀릴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차단됐고, 2023년부터는 3년 연속으로 선로 투신, 추락, 열차 접촉에 의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이 같은 성과는 안전문이 없는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다른 승객을 선로로 밀어 떨어트리는 이른바 ‘서브웨이 푸싱’(subway pushing, 묻지마 밀치기) 범죄와 맞물려 다시 주목받고 있다.

뉴욕 지하철의 경우 472개 역 전체에 스크린도어가 없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2022년 파일럿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사실상 표류 중이다. 승강장이 오래되고 플랫폼이 좁아 스크린도어 설치 자체가 쉽지 않아, 전체 역의 27%만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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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노스게이트 기차역에서 한 남성이 기차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던 승객을 뒤에서 밀쳤다. 자료 : King County Sheriff‘s Office
지난달 19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노스게이트 기차역에서 한 남성이 기차에 탑승하기 위해 대기하던 승객을 뒤에서 밀쳤다. 자료 : King County Sheriff‘s Office


뉴욕 지하철에서는 스크린도어가 없는 것을 이용한 밀치기 범죄가 종종 발생해 이용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2024년에는 뉴욕 맨해튼 첼시 지역의 한 지하철역에서 20대 남성이 40대 남성을 밀쳐 선로로 떨어뜨렸다. 피해 남성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지만 두개골 골절 등의 중상을 입었다. 2022년 1월에는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지하철역에서 60대 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선로로 떠밀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범죄 우려에 뉴욕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승강장의 벽에 바짝 붙어있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국 스크린도어 시스템은 현재 말레이시아, 중국, 브라질 등지에 수출되며 국제 교통 안전의 표준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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