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찌꺼기가 시멘트원료로/서울시,새달 중랑·탄천하수처리장등 4곳에 시설

하수찌꺼기가 시멘트원료로/서울시,새달 중랑·탄천하수처리장등 4곳에 시설

입력 2002-08-10 00:00
수정 200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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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처리과정에서 생기는 찌꺼기인 ‘하수슬러지’가 시멘트 원료로 본격 활용된다.

서울시는 9일 하수슬러지를 시멘트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설을 중랑·탄천하수처리장에 설치,조만간 가동한다고 밝혔다.또 서남·난지하수처리장도 다음달중순부터 같은 처리시설을 가동한다.

이는 정부가 바다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해양투기에 대해 해양환경개선 부담금을 물도록 한 데 따른 것이다.현재 서울 등 전국에서 배출되는 하수슬러지의 대부분이 바다에 내다버려지기 때문이다.

서울의 경우 중랑·탄천 등 4곳의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는 하루 1716t으로 이 가운데 90%인 1555t이 서해바다에 버려진다.나머지는 매립하거나 복토재로 사용된다.

바다에 버리는 이유는 처리비용이 t당 2만 9000여원으로 가장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내년 7월부터는 폐기물관리법개정으로 하수슬러지를 매립할 수 없다.해양수산부도 바다오염을 막기위해 오는 9월부터 슬러지를 바다에 버릴 경우 해양환경 개선부담금(t당 1700원)을 부과한다.

이 때문에 서울시는 슬러지를 시멘트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처리시설을 설치했다.그러나 처리비용은 바다에 내다버리는 것보다 훨씬 비싸다.해양투기에 드는 비용이t당 2만 9000여원인 반면 처리시설 가동시에는 t당 3만 5800여원이 소요된다.

시 관계자는 “경제성만을 놓고 보면 바다에 버리는 게 가장 좋으나 환경을 생각해처리비용이 더 드는 처리시설을 운용하게 됐다.”면서 “그러나 보다 나은 처리기술이 개발될 수도 있어 하루에 발생하는 슬러지 1716t중 700t만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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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갑기자 eagleduo@
2002-08-1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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