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떨고 있니.”
21일 백화점을 비롯한 이탈리아 명품 매장이 때아닌 불안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월드컵 축구 한국-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이탈리아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와 심판판정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에 이어 페루자 구단주의 안정환 선수방출 발언으로 국민들 사이에 ‘반(反) 이탈리아’ 감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구치,불가리,프라다 등 이탈리아산 명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들이 인터넷 사이트마다 봇물을 이루고 있다.구매력이 높은 여성층 사이에서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들은 다음달 정기세일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 상황에서 매출이 떨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는 페라가모,미소니,베르사체,테스토니 등 모두 28개.이 가운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불가리,프라다,페라가모,테스토니, 구치 5개 브랜드다.
구치매장 관계자는 “아직까지 반 이탈리아 감정으로 매출이 확연히 줄지는 않았다.”며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명품세일에 들어간 신세계백화점은 이탈리아 명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이상 늘었지만 이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구매층 가운데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들이 많은데 이들중 상당수가안정환 선수의 팬이기 때문에 ‘안티 이탈리아 명품’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조속한 시일내 사태가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21일 백화점을 비롯한 이탈리아 명품 매장이 때아닌 불안에 휩싸였다.
지난 18일 월드컵 축구 한국-이탈리아전에서 보여준 이탈리아 선수들의 비신사적인 플레이와 심판판정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에 이어 페루자 구단주의 안정환 선수방출 발언으로 국민들 사이에 ‘반(反) 이탈리아’ 감정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구치,불가리,프라다 등 이탈리아산 명품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글들이 인터넷 사이트마다 봇물을 이루고 있다.구매력이 높은 여성층 사이에서 더욱 그렇다.
이 때문에 롯데,신세계,현대 등 백화점들은 다음달 정기세일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 세일에 들어간 상황에서 매출이 떨어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는 페라가모,미소니,베르사체,테스토니 등 모두 28개.이 가운데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은 불가리,프라다,페라가모,테스토니, 구치 5개 브랜드다.
구치매장 관계자는 “아직까지 반 이탈리아 감정으로 매출이 확연히 줄지는 않았다.”며 “좀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명품세일에 들어간 신세계백화점은 이탈리아 명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00%이상 늘었지만 이같은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명품 구매층 가운데 20대 후반에서 30대 여성들이 많은데 이들중 상당수가안정환 선수의 팬이기 때문에 ‘안티 이탈리아 명품’으로 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며 “조속한 시일내 사태가 진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2002-06-2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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