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재무담당자 자기가 만든 재무제표도 불신

기업 재무담당자 자기가 만든 재무제표도 불신

입력 2001-10-10 00:00
수정 2001-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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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재무담당자들조차 ‘자신들이 손수 작성하는’ 기업의 재무제표를 믿지 않는다.

재무담당자는 물론 공인회계사 등 기업회계와 밀접하게관련돼 있는 인사 10명 중 7명은 기업의 재무제표를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은 기업 회계정보의 신뢰부족에 대한 원인으로 불건전한 회계관행을 꼽았다.

경북대 권찬태 교수는 10일 개최되는 삼일회계법인 창립30주년 기념학술 대토론회에서 발표할 ‘회계 윤리의식 실태분석’이라는 논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권 교수는 논문작성을 위해 지난 6월부터 한달여간 공인회계사 99명과 회계학교수 38명,기업 재무담당자 등 이해 관계자 194명 등모두 3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이에 따르면 회계 이해 관계자들이 회계정보의 신뢰성에의구심을 갖는 지에 대해 전체 72.7%가 ‘그렇다’ 또는‘대체로 그렇다’라고 응답,재무제표의 신뢰성에 문제가있다고 지적했다.

기업환경과 관련해서는 전체 63.3%가 기업이 기업윤리의식을 갖지 않고 행동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회계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회계 이해 관계자 43.8%와 공인회계사의 56%가 ‘기업의 불건전한회계관행’을 꼽았다.대학교수의 55.3%는 ‘회계감사인의독립성 및 윤리의식 약화’를 지적했다.

특히 공인회계사들은 기업회계 신뢰성 저하의 주 책임자를 기업경영자(72.2%)로 돌렸다.이어 정부(20.6%),기업회계담당자(3.1%)와 일반국민(3.1%) 등의 순이었다.

경제환경과 관련,경제논리가 정치논리에 의해 지배받는지여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88%가 ‘매우 그렇다’나 ‘대체로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2001-10-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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