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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答訪시기 곧 잡힐듯

김정일 答訪시기 곧 잡힐듯

입력 2001-03-13 00:00
업데이트 2001-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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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지지함에 따라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후인 4월말이나 5월초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이뤄질 수있도록 다각적인 대북채널을 통해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특히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은 ‘특사설’이 나돌고 있는 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이 북한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답방에 따른 우리정부의 의사를 전달한 뒤 14일 귀국함으로써 탄력을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 문광부장관은 ‘남북 문화·관광·체육교류협력 협정’체결등 당면 현안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 따라 조만간 남북정상회담 일자가 잡힐 것으로보고 정상회담 의제 등에 대한 준비작업에 본격 착수, 미국측의 우려를 조언하고 지난 92년 맺은 남북기본합의서에 포함된 ‘불가침 합의’를 보다 구체화시키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는 일단 13일부터 3박4일 동안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제5차 남북장관급회담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문제를 타진하고 6·15 공동선언 이행 방안과 이산가족문제 등을 중점논의하기로 했다.특히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제기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의구심을 전달하고 한반도 긴장완화와 위협해소 방안을 논의할 국방장관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강조할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이번 회담에서 ▲10만명 정도의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 확인과 서신교환 확대 ▲경의선 연결지점의 항구적 면회소 설치 명시화 전제 아래 금강산·판문점 임시면회소 가동 ▲서울-평양간 영상 상봉 ▲해운합의서 체결 ▲6·15-8·15 공동행사 계획 등 교류·화해협력 확대 방안을 북측에 제시할 예정이다.

장관급 회담 전금진(全今振) 단장 등 북측 대표단은 13일오후 중국 베이징을 거쳐 아시아나 항공기편으로 서울에 도착한다.

한편 정부는 한·미정상회담의 후속조치로 오는 26일부터사흘 동안 서울에서 ‘한·미 고위 실무급 협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오풍연 홍원상기자 poongynn@
2001-03-1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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