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학복씨 어머니 모교 정신여고에 전재산

배학복씨 어머니 모교 정신여고에 전재산

입력 2000-03-14 00:00
수정 2000-03-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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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이자 여성 계몽운동가인 김마리아(金瑪利亞·1892∼1944)선생의수양 딸인 배학복(裵學福·87)여사가 어머니의 모교인 서울 정신여고에 자신의 마지막 남은 재산인 시가 3억원짜리 아파트를 기탁했다.

배씨는 13일 오후 정신여고 김마리아 회관에서 전교생 4,000여명이 참가한가운데 열린 김마리아선생 56주기 기념 추모예배에서 “나라에 필요한 인재를 기르는 것이 곧 어머니의 뜻”이라며 이 학교 이창배(李暢培)교장에게 공증서를 전달했다.

배씨는 김선생이 동경유학을 마치고 함남 원산 마르다 윌슨 신학교에서 교편을 잡았을 당시 교사와 제자로 만났으며 이후 김선생이 2·8독립선언과 애국부인회 사건 등 독립운동을 하다 옥고를 치르고 풀려난 뒤 병을 얻어 앓아 눕자 병간호를 하면서 모녀지간으로 발전했다.지난 84년 타계한 인하대 2대 학장인 고 최승만선생의 부인이기도 한 배씨는 지난 1월에는 인하대에 남편의 저서 인세를 모은 1억원을 전달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2000-03-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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