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무대’ 박세리 4승 노크

‘별들의 무대’ 박세리 4승 노크

입력 1999-10-14 00:00
수정 1999-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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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대회에서의 특별한 우승은 내 차지다”-.박세리(22·아스트라)가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AFLAC챔피언스대회에 출전,시즌 4승에 도전한다.

14일 앨라배마주 셈메스의 로버트트렌트존스골프장(파 72)에서 개막돼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지는 이 대회는 최근 3년간 투어 우승자와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선수들만 출전하는 ‘별들의 경연장’으로 총상금 75만달러,우승상금 12만2,000달러다.지난달 세계 랭킹 20위권의 톱랭커들만 출전한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째를 따냈을만큼 강호들과의 승부에 강한 박세리로서는 어느 때보다 의욕적이다.

물론 김미현이 우승컵을 차지한 지난주 베시킹대회에서는 1라운드만을 마친채 어깨근육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컨디션 조절에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지만충분한 휴식으로 체력을 비축해 큰 문제가 없다고 장담한다.특히 이 대회 직후 1년만에 귀국길에 오를 예정인 그는 김미현처럼 우승컵을 안고 고국으로돌아오겠다는 각오다.

1라운드를 편안한 상대와 치르게 된 점도 자신감을 높인다.15일새벽 2시54분 아웃코스(1번홀)에서 티 오프할 그의 파트너는 페니 햄멜.14년간 4승을거둔 노장이지만 올시즌은 한번도 ‘톱10’에 못든 약체다.

한편 재미교포 펄신은 스웨덴의 헬렌 알프레드손과 같은 조로 15일 새벽 12시57분 1번홀에서 1라운드를 시작한다.

곽영완기자 kwyoung@
1999-10-14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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