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동시에 밀어닥친 고유가와 엔고로 우리경제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일본 엔화가 달러당 105엔대로 떨어지면서 우리나라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반면 국제 원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보임으로써 회복기를 맞은 국내 경제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지난 22일 열린 석유수출국기구(OPEC)총회에서 산유국들이 내년 4월까지 감산합의를 유지키로 결정하자 미국 서부텍사스 중질유가격이 배럴당 25달러선을 넘어섰고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 두바이산 원유가격도 곧 25달러선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엔고로 인한 모처럼만의 호재가 고유가로 인해 상쇄되고 있다.엔고는 시차를 두고 국내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유가상승은 곧바로 반영되어 국제경상수지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엔고에 의한 국제수지 개선효과가 고유가로 상쇄된다면 남는 것은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다.
외환위기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흔들리면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운용이 더욱 힘들게 될 것이다.지금까지는 물가가 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통화당국이 기업구조조정으로 인한 시중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통화공급을 늘려 왔고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국제원유가와 각종 수입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를 걱정하지 않으면서 경제를 회복시키던 지금까지의 경제운용은 어렵게 되었다.당국은 내년상반기까지는 인플레 우려가 없다고 하지만 대내외적인 돌발변수들을 감안하면 물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이러한 가변적 상황을 감안해서 경제운영계획을 재 조정해야 할 것이다.엔고로 인한 국제수지 흑자라는 호재는 최대한 이용하고 고유가로 인한 흑자감소와 물가상승 등 악재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정책조율이 시급하다.엔고를 활용해 선진국시장에 대한 수출을 늘리는 동시에 고유가로 달러가 넘치고 있는 산유국에 대한 수출증대와 건설업 진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국제경상수지 흑자 감소를 최대한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또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에너지소비절약운동을 펴는동시에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써 원유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엔고로 인한 수출증대효과가 가전제품과 조선 등 일부제품에 국한되고 있으므로 수출에 의한 경기회복을 낙관해서는 안된다.정부는 이러한 기대감때문에 기업의 구조조정이 늦춰지거나 인플레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대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한다.기업은 고유가가와 엔고를계기로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투자에 박차를 가해서 품질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기업체질을 혁신할 것을 촉구한다.
엔고로 인한 모처럼만의 호재가 고유가로 인해 상쇄되고 있다.엔고는 시차를 두고 국내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유가상승은 곧바로 반영되어 국제경상수지에 미치는 악영향이 더 크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다.엔고에 의한 국제수지 개선효과가 고유가로 상쇄된다면 남는 것은 국내 물가상승 압력이다.
외환위기 이후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가 흔들리면 정부의 거시경제정책 운용이 더욱 힘들게 될 것이다.지금까지는 물가가 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통화당국이 기업구조조정으로 인한 시중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통화공급을 늘려 왔고 각종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상태에 있는 상황에서 국제원유가와 각종 수입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임에 따라 물가를 걱정하지 않으면서 경제를 회복시키던 지금까지의 경제운용은 어렵게 되었다.당국은 내년상반기까지는 인플레 우려가 없다고 하지만 대내외적인 돌발변수들을 감안하면 물가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정부는 이러한 가변적 상황을 감안해서 경제운영계획을 재 조정해야 할 것이다.엔고로 인한 국제수지 흑자라는 호재는 최대한 이용하고 고유가로 인한 흑자감소와 물가상승 등 악재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정책조율이 시급하다.엔고를 활용해 선진국시장에 대한 수출을 늘리는 동시에 고유가로 달러가 넘치고 있는 산유국에 대한 수출증대와 건설업 진출 등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국제경상수지 흑자 감소를 최대한 줄여 나가야 할 것이다.또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개선하고 에너지소비절약운동을 펴는동시에 태양열 등 대체에너지 개발에 힘써 원유의존도를 줄여야 한다.
그리고 엔고로 인한 수출증대효과가 가전제품과 조선 등 일부제품에 국한되고 있으므로 수출에 의한 경기회복을 낙관해서는 안된다.정부는 이러한 기대감때문에 기업의 구조조정이 늦춰지거나 인플레가 발생하는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대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한다.기업은 고유가가와 엔고를계기로 구조조정과 경영합리화투자에 박차를 가해서 품질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등 기업체질을 혁신할 것을 촉구한다.
1999-09-29 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