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수련시설 안전불감증 여전

유치원·수련시설 안전불감증 여전

입력 1999-08-14 00:00
수정 1999-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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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장애인을 위한 유치원,수련시설 등의 대부분이 ‘화성 씨랜드’와마찬가지로 안전관리의 허점이 커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행정자치부는 13일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열린 ‘어린이 등 이용시설 안전관리 대책 관계관 회의’에서 전국 유치원,청소년수련시설,사회복지시설 등 2만8,229곳 가운데 54곳을 표본조사한 결과,53곳에서 모두 155건의 문제점이발견됐다고 밝혔다.서울 강동구 곡교 어린이집과 인천의 영보 유치원은 하중에 대한 구조검토 없이 옥상에 소형 수영장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해의 수인사 유치원은 김해시에서 위법 건축물로 관리하고 있는 본관을 유치원생 놀이실로 불법사용하는 등 무단 증축이나 용도변경 등으로 건물안전이 문제되는 시설이 43곳에 달했다고 행정자치부는 밝혔다.

경주시 국민청소년수련마을은 수영장 및 사무실 전기제품에 누전이 발생하는 것으로 지적됐으며,이밖에도 32개 시설에 감전사고나 누전으로 인한 화재및 가스누출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련시설 관리자의 자체안전점검이 부실하거나 긴급수송대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도 6군데나 됐다.

정부는 이같은 점검 결과에 따라 무허가 청소년 수련시설의 단속 및 처벌을강화하고 청소년 수련활동 때 무허가 시설 이용을 금지키로 했다.

또 시설물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건축허가 때 안전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설계도 등을 제출토록 하고 필요할 경우,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방문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도운기자 dawn@
1999-08-1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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