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니미츠 힐에서
지난해 8월6일 대한항공(KAL) 801편에 탑승했다가 숨진 229명의 원혼을 달래는 추모비가 5일 괌 아가냐의 니미츠힐 언덕에 세워졌다.
괌 한인회와 괌 정부는 사고 1주기를 맞아 니미츠힐 언덕에서 희생자 유가족 354명이 오열하는 가운데 추모비 제막식과 희생자 추모제를 치렀다.
추모비는 8m 높이의 검은 화강암을 재료로 한 4각뿔 모양으로,앞면에 사망자와 생존자,추모비 기증자의 이름과 함께 한글 추모시 ‘영혼의 노래’와 영문시 ‘Wash Away’가 새겨져 있다.
유가족 대표 金元均씨(55)는 “사고 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슬픔을 떨칠 수 없었다”며 한인회와 괌 정부가 추모비를 세워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괌 정부 마델린 보르다요 부지사는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같은 악몽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모비를 세웠다”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추모비 제막식에 이어 종교별 추모행사가 이어졌으나 일부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이 숨진 당일인 6일에 맞춰 추모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6일 상오 추모제를 다시지내기로 했다.<괌=신문공동취재단>
지난해 8월6일 대한항공(KAL) 801편에 탑승했다가 숨진 229명의 원혼을 달래는 추모비가 5일 괌 아가냐의 니미츠힐 언덕에 세워졌다.
괌 한인회와 괌 정부는 사고 1주기를 맞아 니미츠힐 언덕에서 희생자 유가족 354명이 오열하는 가운데 추모비 제막식과 희생자 추모제를 치렀다.
추모비는 8m 높이의 검은 화강암을 재료로 한 4각뿔 모양으로,앞면에 사망자와 생존자,추모비 기증자의 이름과 함께 한글 추모시 ‘영혼의 노래’와 영문시 ‘Wash Away’가 새겨져 있다.
유가족 대표 金元均씨(55)는 “사고 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슬픔을 떨칠 수 없었다”며 한인회와 괌 정부가 추모비를 세워준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괌 정부 마델린 보르다요 부지사는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같은 악몽이 재연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추모비를 세웠다”면서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추모비 제막식에 이어 종교별 추모행사가 이어졌으나 일부 유가족들이 희생자들이 숨진 당일인 6일에 맞춰 추모식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6일 상오 추모제를 다시지내기로 했다.<괌=신문공동취재단>
1998-08-06 1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