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퇴양난” 민주당 두원로(정가초점)

“진퇴양난” 민주당 두원로(정가초점)

진경호 기자 기자
입력 1996-01-22 00:00
수정 1996-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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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출마” 당명 홍영기·박일씨

민주당의 두 원로인 홍영기(77·5선)·박일(69·5선)의원이 4·11총선을 앞두고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졌다.21일 이들에게 지역구 출마를 명하는 당의 최후통첩이 떨어진 것이다.

김원기·장을병공동대표와 이기택고문등 지도부 3명과 당8역,홍기훈총선기획단장등은 20일 저녁부터 21일 새벽 2시까지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총선전략워크숍」을 갖고 총선승리를 위한 몇가지 방안을 마련했다.이 가운데는 소속의원 전원이 지역구에 출마하고 명망가들의 영입을 확대하기 위해 당내 인사에게는 단 한 석의 전국구도 내주지 않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이 두 원로는 이미 지역구 출마를 포기한 상태이다.전북 임실·순창(홍의원)과 경남 밀양 등 「적진」에 지역구를 두고 있어 승산이 없기 때문이다.당의 결정소식이 전해지자 이들은 당혹감 속에 정계은퇴(홍의원)와 탈당(박의원)쪽으로 심경을 정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의원의 한 측근은 21일 『이미 후진에게 지역구를 물려주고 일선에서 물러난다는 결심을 굳힌 상태』라고 전했다.반면 박의원은 『아직 거취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도 탈당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안을 강력히 시사했다.<진경호기자>

1996-01-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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