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을 위해서도 교권세워야(사설)

학생을 위해서도 교권세워야(사설)

입력 1993-09-21 00:00
수정 1993-09-21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어쩌다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지 참으로 한심한 일이다.

고등학교 교실에서 수업시간중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사건은 우리 사회의 도덕성이 어디까지 추락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로 큰 우려를 자아낸다.자세한 사건의 전말은 알수 없지만 교사가 학생의 수업태도가 나쁘다고 꾸중하며 뺨을 때렸다고 해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다는 것은 용납될수 없는 패륜이다.

교사가 학생을 때렸다고 해서 학생이 교사를 때리는 사회는 노쇠한 부모의 매를 사랑의 매로 알고 맞을 자식이 없는 사회다.그런 사회는 인륜도덕이나 교육이 존재하지 않는 약육강식의 동물사회일뿐이다.

우리는 이번 사건이 교사를 때린 학생 개인만의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기 보다 어른이 존경받지 못하는 사회의 병폐와 교권의 실추에 뿌리를 둔 것이라고 본다.오랜 권위주의 통치 아래서 우리 사회는 존경할 어른을 잃었고 특히 교권은 땅에 떨어졌다.교권의 추락은 대학에서부터 시작돼 초 중 고등학교까지 번진 것이다.

그 결과 우리의 교육현장은 황폐화 됐다.강원대학의 한 교수가 최근교수협의회보에 발표한 글은 그 황폐화가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를 충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고등학생이 꾸중하는 교사를 때리고 대학생이 「교수면 다냐」고 주먹을 휘두르는 상황에서 스승의 위엄과 교권은 바로 설수 없다.권위주의 시대에는 정치권력에 의해 교권이 위협받았는데 문민시대에 들어 교육받는 학생에 의해 교권이 위협받는다는 것은 아이러니다.교직도 하나의 직업으로 간주되는 시대에 「군사부일체」라든가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식의 교권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최소한 교사가 교육의 주체로서 인정받고 대접받는 교권이 보장되어야 한다.그것이 학생 자신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교사의 존엄성과 교권이 보호받지 못하는 풍조가 확산될때 교육은 제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교육자가 「선생님」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업신여김의 대상이 된다면 교육은 설땅을 잃고 뿌리부터 흔들리게 마련이다.

교직자를 존경하고 감싸주는 사회분위기가 전제되지 않는 한 교육에 대한 기대 또한 성취될 수 없다.따라서 교권의 확립은 사회적 관심과 정책적 배려및 제도적 장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선생님이 선생님 답지 못하다면 어떤 노력도 성과를 거둘수 없다.교사 자신이 「지식의 판매자」에서 「존경 받는 스승」의 자리를 회복하는 자기쇄신의 노력을 펼쳐야 할때이다.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이희동 서울시의원(강동1,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3일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를 방문했다. 방문에는 김태현 강동구의원과 경계선지능인 자녀를 둔 부모들이 함께했으며, 센터 관계자로부터 광역센터 운영 현황과 서울시의 경계선지능인 관련 정책을 듣고 강동구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경계선지능인은 지능지수(IQ) 71~84 수준으로 지적장애에는 해당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 적응, 취업 등 일상생활 전반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인 복지 등 기존 제도의 지원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정책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번 현장 방문은 강동구가 경계선지능인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마련됐다. 현재 강동구는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 조례’만을 갖추고 있어 지원 대상과 범위가 평생교육 영역에 국한되어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해당 조례를 기본조례로 전면 통합해 단순 교육 지원을 넘어 경계선지능인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다각적 지원 근거를 정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본조례 제정과 연계해 강동구 차원의 경계선지능인 전담 지원센터 설립 방안도 함께 논의 중이다. 이날 광역센터 측은 현재 운영 상황과
thumbnail - 이희동 서울시의원, 서울시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방문… 강동구 경계선지능인 지원체계 구축 논의

아울러 입시위주의 지식교육에서 탈피하여 인성교육이 이루어져야 교권회복은 물론 우리 교육의 위기상황이 타개될 것이다.
1993-09-21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