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혁·이상화 “국민들 열기 지난번과 달라… 예감 좋아요”

이규혁·이상화 “국민들 열기 지난번과 달라… 예감 좋아요”

입력 2011-05-09 00:00
수정 2011-05-09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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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7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의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평창은 프랑스의 안시, 독일의 뮌헨과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서울시는 강원도의 유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청 빙상팀 소속의 이규혁(33)과 이상화(22) 선수가 8일 태릉선수촌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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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빙상팀 이규혁(오른쪽)·이상화 선수가 8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주먹을 들어 보이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서울시청 빙상팀 이규혁(오른쪽)·이상화 선수가 8일 서울 공릉동 태릉선수촌에서 주먹을 들어 보이며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기원하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이규혁 얼마 전 부상으로 입원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운동선수는 항상 상처를 달고 산다. 최근 기록이 좋아져 기분은 좋다.

이상화 살이 약간 빠졌다는 말을 듣는데, 평소와 달라진 건 없다. 원래 방송에는 평소보다 덩치가 크게 나오더라(웃음). 사람들이 실제 모습을 보면 놀라곤 한다. 평창 홍보대사를 맡은 뒤 최근 강릉에 짓고 있는 빙상경기장에 다녀왔다. 응원 메시지도 날렸다.

●“소치와 경쟁할 땐 평창 혼자 뛴 느낌”

규혁 2007년 평창이 소치와 경쟁할 때 홍보대사를 맡았다. 그때 의욕은 넘쳤는데, 작은 도시(평창)가 올림픽을 혼자 끌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나라에서 정책적으로 도와주고 국민적 열기도 뜨겁다. 유치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 것 같다.

상화 평창이 대회를 연다면 일단 시차적응을 할 필요가 없어지지 않겠나(웃음). 올림픽을 계기로 사람들이 더 많이 관심을 갖게 되면 지원도 좋아지고, 그만큼 성적도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시 등 유럽 빙상시설 정말 대단”

규혁 선수들은 항상 환경이 열악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 실제 올림픽은 이런 열악한 환경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한다. 올림픽을 유치했다는 자부심도 큰 힘이 된다.

상화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많이 나아진 것 아닌가.

규혁 이상화 선수처럼 젊은 친구들은 해외 전지훈련에 익숙해져서 우리 시설의 열악함을 잘 모르는 게 아닐까. 사실 선수촌의 링크장은 무척 춥다. 경기장을 실용적으로 짓기보다 웅장하게 짓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으니 생긴 문제다. 외국의 빙상장보다 온도가 10도 정도 낮다.

상화 생각해 보니 우리가 해외로 훈련을 가는 건 국내 시설의 열악함 때문인 듯하다. 외국 링크장에서는 한번 스케이트 타고 나오면 무척 덥다. 자연히 몸도 잘 풀리고 기록도 좋아진다. 한국에서 할 때보다 기록이 1초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

규혁 선수 생활을 20년 이상 했으니 선수촌의 역사는 내가 꿰뚫고 있다(웃음). 내가 어릴 적에는 야외 경기장에서 훈련할 때도 있었다. 날씨에 따라 영향도 많이 받았다.

상화 앞으로 우리도 희망이 없는 건 아니지만, 유럽의 빙상 시설은 정말 대단하다. 최근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가 독일 뮌헨 근처 안젤에서 열렸는데 최고 수준이었다.

규혁 프랑스 안시는 내가 중고교 시절 전지훈련을 갔던 곳이다. 정말 군더더기가 없다. 이런 훌륭한 빙상장을 갖춘 곳과 평창이 싸우는 것이다. 시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빙상 사랑도 대단하다.



●“설상 때문에라도 올림픽 유치 절실”

상화 중요한 것은 선수뿐 아니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시민들도 시설을 즐기며 동계스포츠의 쾌감을 느껴야 한다. 그래야 좋은 선수들도 나온다.

규혁 빙상은 괜찮은데 설상이 힘들 것이다. 설상 때문에라도 올림픽 유치가 절실하다. 그래야 설상 선수들의 자신감도 생긴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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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2011-05-09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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