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계단에 ‘정체불명 액체’ 뚝뚝… 배달원이 노상방뇨”

“빌라 계단에 ‘정체불명 액체’ 뚝뚝… 배달원이 노상방뇨”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10-26 14:05
수정 2023-10-26 15: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경기 수원의 한 빌라 1층 바닥이 음식 배달원이 들어올 때는 깨끗했으나 나갈 때는 정체불명의 액체가 계단에서부터 뚝뚝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한 장면. JTBC 뉴스 유튜브 캡처
경기 수원의 한 빌라 1층 바닥이 음식 배달원이 들어올 때는 깨끗했으나 나갈 때는 정체불명의 액체가 계단에서부터 뚝뚝 떨어지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한 장면. JTBC 뉴스 유튜브 캡처
경기 수원의 한 빌라에 음식 배달을 온 배달원이 계단에 노상방뇨를 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수원시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19일 음식을 배달시켰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A씨는 저녁을 먹기 위해 배달을 시켰고, 음식은 30분 만에 도착했다.

이후 퇴근한 아내가 ‘(계단) 바닥에 물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해서 나가 보니 (A씨가 거주하는) 2층부터 1층까지 액체가 흐르고 있었다고 한다.

A씨는 “계량기부터 확인을 했다. 계단에서 물이 나올 이유라면 물이 터졌거나 보일러 배관이 터져야 하는 건데 계량기는 이상이 없었다. 아니면 하수구가 터져야 되는데 지은 지 4~5년밖에 안 된 건물”이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지난 19일 경기 수원의 한 빌라 2층과 1층 사이 계단 바닥에 정체불명의 액체가 있는 모습. JTBC 뉴스 유튜브 캡처
지난 19일 경기 수원의 한 빌라 2층과 1층 사이 계단 바닥에 정체불명의 액체가 있는 모습. JTBC 뉴스 유튜브 캡처
A씨는 다시 확인하러 액체가 있는 곳으로 올라갔는데 지린내가 났고, 냄새를 맡아 보니 소변이었다고 했다.

이후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배달원이 음식을 들고 올 때만 해도 1층 바닥은 깨끗한 상태였으나, 배달원이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센서등이 켜지는 순간 2층 계단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A씨는 또 “배달원이 호출 버튼을 눌러놓고 기다리는 중에 안절부절못하면서 두 다리를 움직이는 모습이 있었다”며 “화장실이 급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업체 측에 항의했지만, 배달원은 업체를 통해 “노상방뇨를 절대 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당시 A씨는 배달원이 청소비 명복으로 10만원 보상한다면 넘어가겠다고 제안했지만, 방뇨 자체를 부인하고 있어 받을 수 없었다고 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